강동구립해공도서관-3차-강연 [음악에 취해 그림을 바라보다](07.19) 참가 후기 _ 조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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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립해공도서관 18-07-30 11:50 조회419회 2018.07.30본문
음악에 취해 그림을 바라보다 _ 조 왕 래
해공도서관에서 길 위에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매주 유명 강사가 와서 주제별로 강의를 한다. 이번 주에는 ‘우리 樂의 美 :음악에 취해 그림을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이효분 교수가 강의를 했다. 이효분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국악을 전공하고 지금은 추계예술대학에서 국악전공교수로 재직 중인 분이다. 가야금산조 보급을 위해 노력하는 가야금 전공자다 가야금은 신라의 우륵이 만들었다는 전통악기이고 방송이나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기는 했지만 오늘 실물로는 처음 봤다. 오동나무로 통을 만들고 명주실을 꼬아서 줄을 만들었다고 하니 값이 제법 나가겠다. 손가락으로 튕기고 당기고 다른 손으로 현을 눌러 다양한 소리를 낸다. 소리가 맑고 청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빠른 음악과 느린 음악의 기준이 서양음악에서는 사람의 맥박수가 기준이라면 우리나라 음악은 사람의 호흡수에 맞추어져 있다. 천천히 나가다가 점점 빨라진다. 서양그림의 선은 팽팽하다. 팽팽하니 긴장감이 돌고 위압적이다 하지만 동양화의 선은 굵고 가늘며 길고 짧으며 곡선이다. 자연스럽고 여유가 있다. 대지의 작가 펄벅이 일본의 식민지 시대이던 조선을 방문하고 깜작 놀랐다고 한다. 식민지 백성이지만 고유의 한복을 입고 여유롭게 팔자걸음 걷는 모습을 보고 나라 잃은 민족은 어딘가 슬프고 위축되어 있으리라는 자신의 편견을 깨뜨린 일대 사건이었다고 고백하였다.
우리민족은 해학과 여유가 있는 민족이다. 가을에 감나무의 감을 다 따지 않고 몇 개는 ‘까치밥’으로 남겨 놓는 짐승에 대한 배려가 있다. 북한에서 하와이를 때릴 수 있는 미사일 발사시험을 했다고 일본 열도는 난리가 났지만 정작 우리는 여유로웠다. 이것이 우리의 민족성으로 전통 음악과 그림에서 잘 나타나 있다.
조선 후기의 화가 신윤복의 미인도를 보면 가야금의 곡조와 너무 잘 맞는다. 옷 주름과 노리개를 두 손으로 매만지며 생각에 잠긴 젊은 미인의 서 있는 모습을 약간 비껴선 위치에서 포착해 그린 것이다. 조선 후기 여인의 아름다운 자태와 순정이 신윤복 특유의 섬세하고 유려한 필선과 고운 색감, 정확한 묘사의 의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는 평갈르 받고 있다. 더욱 신윤복은 그림에 대해 자평하기를 ‘이 조그만 가슴에 서려있는 여인의 봄빛 같은 정을 붓끝으로 어떻게 마음까지 고스란히 옮겨 놓았느뇨.’라고 자화자찬을 하였다. 솔거의 소나무 그림을 보고 새가 진짜 소나무인지 알고 앉으려 했다는 것도 대단한 그림인데 그림으로 사람의 마음을 그렸다는 작가의 자존심이 놀랍다.
짧은 소매와 좁은 저고리는 부푼 치마폭과 대비효과를 이루면서 당시 여성한복의 유형을 보여준다. 머리모양이 큰 트레머리로 당시에는 고가품이었다. 영조가 왕명으로 사치풍조라며 못하게 금지할 정도였다. 한발 더 들어가 미인도에서 여인이 옷고름을 매만지고 있는데 옷을 벗으려는 장면일까? 옷을 입으려는 장면일까?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고 이교수는 말한다.
중간에 춘향가 중 ‘사랑가’ 한 대목을 직접 배워보았다. 이도령은 남자니까 우렁차고 힘이 있어야 하고 춘향이는 여성스러운 목소리를 내야한다. 중간에 상황을 설명하는 해설 부분에는 관중이 알아듣기 쉽도록 말을 또박또박 해야 한다. 한사람의 판소리 소리꾼이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야 하는데 주로 북으로 장단을 맞춰주는 고수를 보고 말을 한다.
판소리가 국내에서는 가요에 밀려 인기가 없지만 외국에서는 인기가 높다고 한다. 동양에서 온 성악으로 다양한 소리를 내는 판소리 창법에 외국인들은 반한 다고 한다. 한때는 방송에서 우리가락을 주제로 하는 방송이 편성이 있었는데 요즘은 보기 어렵다.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시간도 별로 편성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우리의 고유의 전통을 알고 지키고 보전해 나가야 문화민족이다. 우리의 고전을 잘 가꾸고 발전시킬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해공도서관에서 길 위에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매주 유명 강사가 와서 주제별로 강의를 한다. 이번 주에는 ‘우리 樂의 美 :음악에 취해 그림을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이효분 교수가 강의를 했다. 이효분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국악을 전공하고 지금은 추계예술대학에서 국악전공교수로 재직 중인 분이다. 가야금산조 보급을 위해 노력하는 가야금 전공자다 가야금은 신라의 우륵이 만들었다는 전통악기이고 방송이나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기는 했지만 오늘 실물로는 처음 봤다. 오동나무로 통을 만들고 명주실을 꼬아서 줄을 만들었다고 하니 값이 제법 나가겠다. 손가락으로 튕기고 당기고 다른 손으로 현을 눌러 다양한 소리를 낸다. 소리가 맑고 청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빠른 음악과 느린 음악의 기준이 서양음악에서는 사람의 맥박수가 기준이라면 우리나라 음악은 사람의 호흡수에 맞추어져 있다. 천천히 나가다가 점점 빨라진다. 서양그림의 선은 팽팽하다. 팽팽하니 긴장감이 돌고 위압적이다 하지만 동양화의 선은 굵고 가늘며 길고 짧으며 곡선이다. 자연스럽고 여유가 있다. 대지의 작가 펄벅이 일본의 식민지 시대이던 조선을 방문하고 깜작 놀랐다고 한다. 식민지 백성이지만 고유의 한복을 입고 여유롭게 팔자걸음 걷는 모습을 보고 나라 잃은 민족은 어딘가 슬프고 위축되어 있으리라는 자신의 편견을 깨뜨린 일대 사건이었다고 고백하였다.
우리민족은 해학과 여유가 있는 민족이다. 가을에 감나무의 감을 다 따지 않고 몇 개는 ‘까치밥’으로 남겨 놓는 짐승에 대한 배려가 있다. 북한에서 하와이를 때릴 수 있는 미사일 발사시험을 했다고 일본 열도는 난리가 났지만 정작 우리는 여유로웠다. 이것이 우리의 민족성으로 전통 음악과 그림에서 잘 나타나 있다.
조선 후기의 화가 신윤복의 미인도를 보면 가야금의 곡조와 너무 잘 맞는다. 옷 주름과 노리개를 두 손으로 매만지며 생각에 잠긴 젊은 미인의 서 있는 모습을 약간 비껴선 위치에서 포착해 그린 것이다. 조선 후기 여인의 아름다운 자태와 순정이 신윤복 특유의 섬세하고 유려한 필선과 고운 색감, 정확한 묘사의 의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는 평갈르 받고 있다. 더욱 신윤복은 그림에 대해 자평하기를 ‘이 조그만 가슴에 서려있는 여인의 봄빛 같은 정을 붓끝으로 어떻게 마음까지 고스란히 옮겨 놓았느뇨.’라고 자화자찬을 하였다. 솔거의 소나무 그림을 보고 새가 진짜 소나무인지 알고 앉으려 했다는 것도 대단한 그림인데 그림으로 사람의 마음을 그렸다는 작가의 자존심이 놀랍다.
짧은 소매와 좁은 저고리는 부푼 치마폭과 대비효과를 이루면서 당시 여성한복의 유형을 보여준다. 머리모양이 큰 트레머리로 당시에는 고가품이었다. 영조가 왕명으로 사치풍조라며 못하게 금지할 정도였다. 한발 더 들어가 미인도에서 여인이 옷고름을 매만지고 있는데 옷을 벗으려는 장면일까? 옷을 입으려는 장면일까?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고 이교수는 말한다.
중간에 춘향가 중 ‘사랑가’ 한 대목을 직접 배워보았다. 이도령은 남자니까 우렁차고 힘이 있어야 하고 춘향이는 여성스러운 목소리를 내야한다. 중간에 상황을 설명하는 해설 부분에는 관중이 알아듣기 쉽도록 말을 또박또박 해야 한다. 한사람의 판소리 소리꾼이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야 하는데 주로 북으로 장단을 맞춰주는 고수를 보고 말을 한다.
판소리가 국내에서는 가요에 밀려 인기가 없지만 외국에서는 인기가 높다고 한다. 동양에서 온 성악으로 다양한 소리를 내는 판소리 창법에 외국인들은 반한 다고 한다. 한때는 방송에서 우리가락을 주제로 하는 방송이 편성이 있었는데 요즘은 보기 어렵다.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시간도 별로 편성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우리의 고유의 전통을 알고 지키고 보전해 나가야 문화민족이다. 우리의 고전을 잘 가꾸고 발전시킬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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