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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립서강도서관] '한국 근대 회화의 거장 박수근과 이중섭' 참여 후기(주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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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임 16-07-13 12:55 조회458회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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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립서강도서관] '한국 근대 회화의 거장 박수근과 이중섭' 참여 후기(주영희)

길 위의 인문학 2차 프로그램 후기

주영희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서강도서관에서 '한국 근대 회화의 거장, 박수근과 이중섭'이라는 주제로 2번의 강연과 이중섭탐방을 간다고. 

 

이미 대기자 신청까지 끝난 상태였지만 너무나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 강의 1시간 전에 가서 기다렸다 

다행히 보조의자를 마련해 주셔서 무사히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1916년에 태어나 1956년에 짧은 생을 마감한 이중섭 

20세기 초반의 예술인들은 큰 책임을 갖고 있었단다. 

서양화를 우리 것으로 소화해서 자기화할 수 있을까?’에 대해. 

 

'부부'라는 그림이 단순히 봉황 한 쌍이 아닌 축 늘어진 날개와 다리를 가진  

당시 남북의 상황을 표현한 그림이란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아이, 물고기 외애도 사슴, 연꽃, 복숭아 등 우리 옛 그림의 소재가 자주 등장하고  

분청사기를 연상시키는 작품들에서 이중섭이 매우 한국적인 미감을 가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박수근의 예술세계는 밀레를 예로 들어 풀어나갔는데, 주변의 보편적 소재를 그렸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 박수근 그림에 없는 것은? 일하는 남자, 실내, 누드라 한다. 

 

고향 양구의 화강암 질감을 느끼게 하는 거친 마티에르

여러 번의 붓질로 독특한 화풍을 발전시킨 노력파 화가

지금 박수근을 좋아하는 이유를 경제성장으로 설명했는데

그 부분은 글쎄...더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

 

이렇게 선행학습을 거친 후 이중섭, 백 년의 신화 을 관람했다.

이중섭의 ''는 루오를 연상케 했지만 소의 뼈대 같기도 하고, 소의 본질을 표현한 것도 같았다.

그리고 벌거벗고 한껏 즐거운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따스한 시선이,

'길 떠나는 가족'과 마지막 연작 '돌아오지 않는 강'은 먹먹한 가슴 저림이 느껴졌다.

 

미술관에서 주어진 시간이 다소 짧아 아쉬웠지만, 이중섭과 박수근을 새롭게 만나게 된 즐거운 계기였다.

길 위의 인문학, 서강도서관 담당 선생님들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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