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립서강도서관] '한국 근대 회화의 거장 박수근과 이중섭' 참여 후기(김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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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임 16-07-07 09:44 조회364회 2016.07.07본문
사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들은 부러 찾아 전시관도 찾아가고 책도 읽어보려 노력했는데
한국인이면서 오히려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이라 할수있는 박수근과 이중섭에 대해서는
빨래터와 황소 정도밖에 모른다는 사실에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이 있었다.
근래 집근처이기도 해서 서강도서관에 자주 들러 책도읽고 강의도 듣고 있었는데 마침
길 위의 인문학이라는 타이틀로 이중섭과 박수근 작품에대한 강의와 함께 미술전도 본다는 광고를 보고 바로 신청했다.
기대감을 갖고 찾은 강의실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자리를 가득 채우고 계셨다.
일부의 사람들은 지난번 사진 강의도 강사님과 함께 했다는 것을 알고
혹시 다음에도 인문학 강의가 있으면 꼭 신청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지식만 가지고 있지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는 강사님의 말씀에
사실 나도 책으로 단순히 읽기만 하고 있지 내것으로 체득하지 못하고 있었던 터라 뜨끔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작품을 진심으로 느껴보고 내가 왜 이작품을 좋아하는지를 꼭 생각해봐야겠다.
이중섭과 박수근의 일생을 간략하지만 흥미있게 설명해주셨는데
강사님의 말씀 처럼 이중섭이 어렵고 가난한 생활에서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엽서화를 그렸고
황소를 잘그린 화가라고만 생각했는데 사람 자체도 매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박수근이 아내를 맞기 위해 행복한 화가의 부인이 되게 해주겠다는 것이었는데
부인께서도 평생 행복했노라 고했다는 것을 알고 역시 가난한 독학화가로서의 고난만 한것은 아니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그리고 두 작가의 작품을 잘 이해할수 있도록 설명해주신 것도 새롭고 좋았다.
물론 2일간 강사님의 유쾌한 강의도 좋았지만 역시 작품을 실제로보면서
당시의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을까를 조금이라도 느껴보는 시간이어서 더욱 좋았다.
마지막으로 서강도서관에서 이렇게 좋은 강연과 전시를 할수있는 기회를 마련해줘서
감사하고 앞으로 이런 것이 많이 활성화되어서 다른 인문학 강연도 참여하고 싶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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