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류도서관) 궁궐의 의미와 삼국 및 발해, 고려의 궁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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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순 16-06-04 07:14 조회418회 2016.06.04본문
"길위의 인문학 "이란 흥미로운 기치의 국가적 문화사업! 그 혜택을 나의 이웃 두류도서관을 통해 받게되는 영광을 안았다.
전업주부의 따분함을 달래느라 가끔씩 도서관을 들르던 중 횡재를 만난 것이다.
"궁궐의 의미와 삼국시대 , 발해, 고려의 궁궐!"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우리 민족 옛 궁궐의 역사를 영남대 교수를 역임하신 김재원교수님으로 부터 전문적인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옛 학창시절 모범생 기질을 되살려 열심히 듣고 메모하였다. 궁궐의 한자적 의미와 청동기시대 왕의 등장과 더불어 궁궐이 나타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조선시대 이전의 궁궐건축은 없어졌지만 그 유적지가 고대 국가들의 우수성과 우리역사의 유구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음을 교수님의 생동감 넘치는 설명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민족적 자부심에 뿌듯함이 밀려왔다.
각 시대 궁궐 유적지 사진과 교수님의 열띤 수업으로 고구려, 백제, 신라, 발해 그리고 고려가 되살아나 "우린 이런 국가였어"라고 외치고 있었다.
2일간의 4시간 강의가 너무 짧아 아쉬웠지만 세번째 날은 백제 수도 공주 부여를 직접 답사하여 강의를 듣는 현장수업이 이루어졌다.
떠나기 전날 설레임으로 잠을 설쳤고 여러 감성이 되살아나 흥분이 가시질 않았다. 감정의 대순환을 겪은셈이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10대의 북받혀 오르는 감정을 누렸으니 대한민국의 국민과 대구시민임에 또한 두류도서관의 이웃에 살고 있음에 무한한
행복감이 솟아올랐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발전이 체감되며 벅찬 감정이 솟아 오르기도 했다.
고구려의 남하를 피해 옮겨진 백제의 두번 째 수도 공주! 수도 방어를 위해 지었던 공산성은 금강 물줄기에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지로 보였으며
그 웅장함과 위용이 백제가 살아난듯하고 무너진 옛 영화를 되찾으려는 백제의 안간힘도 느껴졌다.
우리나라 유일의 벽돌무덤인 무령왕릉에서 나온 수많은 유물은 제2의 전성기를 누린 백제를 만날 수 있게하였다
더 넓은 곳으로 옮긴 세번째 수도 부여의 여러 유적지도 답사하였다.
부소산성과 군창지는 숨겨진 백제의 힘을 엿보게 하였고 무왕의 출생 전설을 간직한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신라의 안압지와 더불어 삼국시대부터 우리나라의 조경술이 발달했음을 보여주는 유적지라고 한다.
특히 궁남지를 만들게한 무왕은 신라 선화공주와의 사랑을 노래한 "서동요"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왔으나 지금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역사학자들의 견해에 따라 역사는 달라질 수 있다는 교수님의 강의는 엄청난 감동을 주었다.
아~ 백제여~백제여~를 외치며 아쉬운 일정을 마쳐야했지만 김재원교수님의 살아있는 역사 강의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또한
총 책임자로 행사를 주관하신 서영란 실장님과 도서관 여러 직원님들의 융숭한 대접과 친절한 지도에도 감사를 드린다.
곧 이어지는 "김시습과 일연"에 관한 강의에도 꼭 참여하여 우리 역사를 많이 배울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