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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도서관, 미술관과 Booking 하다-인문학과 사진예술의 교감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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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16-05-27 23:22 조회361회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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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도서관, 미술관과 Booking 하다-인문학과 사진예술의 교감을 찾다

당진으로 이사 와서 인문학 강연을 몇번 들었다. 대전에서 살때는 자주 강연을 들으러 다녔던터라 이곳에 이사와서 그 목마름이 있었다. 그러던 중 이번 도서관, 미술관과 Booking 하다는 더욱 새로웠다. 실제 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강연이고, 아티스트가 직접 강연과 본인의 전시 작품을 우리에게 직접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생생한 강연의 장이었기때문이다.  

당진 지역의 미술관을 기반으로 우리 시민들의 감성과 이성을 자극하고, 실제 전시작품의 아티스트와 그의 작품세계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기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느끼셨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난 시어머님과 함께 한 자리여서 더욱 남다름이 있었다. 50년만의 예술적 교감, 문화적 외출이라고 하셨던 어머님의 말씀에 너무 죄송스러웠다. 자식들 키우시느라 밭일 하시느라 고생하신 어머님을 이제야 모시고 와서....

오늘 작가분은 성지연 사진예술학을 하시는 예쁜 분이셨다.

화두의 시작은 현대미술에서 사진의 위치,위상을 보들레르를 그린 그림으로부터였다.

사진을 예술로서 접근하는 변천사와 그 과정의 작업들에 대해서도 알게되었다. 새로운 앎이었다. 기존에 사진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달라지고 다시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작가분의 생각이 녹아든 작품을 보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각각의 시각에서 느낀 관점을 나누고,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따스했다. 아미미술관의 분위기와 우리의 강연은 짙은 녹색으로 감싸여지는 듯 했다.

작가분의 작품 중에 머리위의 돌을 얹은 듯한 작품에서 돌의 중압감이 인생의 중압감, 세월을 느끼셨다는 어머님의 말씀도 잊혀지지 않는다.

도서관에서 책으로 통해본 미술사나 그림의 이야기가 실제 만남으로 이어져 친근하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어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

현대미술 이해에 대한 실질적이고 생활화된 친숙한 접근이 계속 이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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