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도서관]길위의 인문학 해파랑 길에 오롯이 담긴 천년의 역사, 신라!/ 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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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원 15-11-30 13:16 조회648회 2015.11.30본문
[성주도서관]길위의 인문학 해파랑 길에 오롯이 담긴 천년의 역사, 신라!/ 문지원
나를 키운건 팔할이 바람이다라는 어느 시인의 시구절을 읖조리며 바람따라, 물길따라, 느림의 미학을 벗삼아 길위의 인문학, 해파랑길에 올랐다.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동해바다의 절도있는 모습과 감은사지의 넉넉함, 그 수로를 따라 바다를 향하는 물길속 동해바다 문무대왕의 깊은 뜻도 들여다 보았다. 천천히 걸으며 나즈막한 풀에게도 말을 걸어보고 층층히 쌓인 퇴적층을 보며 지난 시간과 역사를 되돌아 보게 된 시간이었다. 깊고 푸른 동해바다에 꼿꼿이 세워지고 곱게 주름져 있는 주상절리의 경이로운 모습에 감탄 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자로 잰 듯한, 무언가로 약속한 듯한 주상절리의 모습에서 드러내지않고 동해바다를 지키고 있는 문무대왕의 깊은 뜻도 담겨져 있는 듯했다. 자연이 주는 거대함을 느끼며 우리가 도착한 느린우체통은 빨간 색만큼이나 따뜻해 보였다. 딸아이와 같이 엽서를 쓰고 인증샷도 찍었다.파도와 바람이 넘실대는 해파랑 길은 바람길, 물길, 사람의 길에서 온전히 걷고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동해바다와 함께 한편의 시를 쓰고 온 느낌이다. 찬란한 동해바다는 내일을 향한 숨고르기를 해준다.고즈넉한 감은사지옆 문무대왕릉에게도 내온전한 마음을 빌고 온 그날을 시작으로 나는 다시 떠오르는 해처럼 새로운 시간을 시작해 본다. 도서관은 우리에게 길위의 인문학으로 삶의 또 다른 길을 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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