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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립북삼도서관]길위의 인문학 참가후기(원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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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주 15-11-29 14:37 조회624회 201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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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립북삼도서관]길위의 인문학 참가후기(원남희)

인문학 미디어를 만나다 ] [국립현대미술관] 탐방후기

                            수강생 원남희

인문학과 지역문화가 만나고 책과 길이 만나고 저자와 독자가 만나고 도서관과 지역주민이 만날 수 있는 길 위의 인문학」   

도서관 홈피의 케치프레이즈만 보아도 지식이 머리 속으로 마구 쏟아져 들어올 것 같은 맘으로 1차시 강연을 듣기 위해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홍나겸 작가님의 [인문학 미디어를 만나다 ]로 첫 강의를 시작하였다.

인문학과 미디어?

김치와 파스타처럼 반대되는 이미지로 느껴져 생소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인문학은 언어로 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었고 지금까지 그렇게 배워 왔기도 했다.

고정관념은 개인의 생각일뿐 깨지라고 있는법.

 

강의실 불이 꺼지고 빔프로젝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영상

성난 바다의 철썩임과 소리.

어느 순간 영상에서 빠져나올 것 같은 파도의 소리는

사운드의 사라짐과 동시에 강의실을 적막으로 만든다.

 

바다를 그리워 하는 꽃의 노래 [해연화곡] 홍나겸

바다의 자장가에 홀씨하나 눈감고 누운 자리에 돋아난 뿌리

뿌리와 똑같은 형상으로 가지를 뻗어 하늘과 맞닿으려 빛과 맞닿으려

파도를 말아 물기둥 감아올린 끝 한 가운데 떨 구운 작은 열매하나

다시 또 피었네. 해연화

 

스크린속에서 살아있는 듯 나부끼는 천들의 움직임.

바다를 그리워 하는 꽃의 흐느낌.

천조각의 일렁임이 제목에서 느껴지는 바다를 그리워하는 꽃의 애절함이 묻어나는 듯 하였다.

 

홍나겸작가님의 월요일 강의실 강의에 이어 토요일 탐방에 나섰다.

국내 미디어아트의 선구자 박현기작가의박현기 1942-2000 만다라전전시 관람에 나섰다.

 

화창한 날씨와 언제나 만나도 반가운 친구들과 함께 길을 나서니 참으로 행복하였다.

 

서너시간을 달려 국립현대미술박물관에 도착하여 관람을 시작하였다.

입구에 들어서자 백남준작가의 다다익선작품이 전시 되어 있었다.

TV에서도 몇 번 보긴 하였지만 무척 웅장하고 특이한 광경이였다.

백남준작가는 이 작품을 만들며 무엇을 표현하려 하였을까.

 

안으로 들어가 박현기작가의 작품을 둘러보며 비디오아트. 설치작품. 영상작품등 지금까지 보아왔던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와 느낌을 받았다.

 

박현기작가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순서를 잘 전시해 놓은 아카이브를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살펴보았다.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한낮 돌덩이에 지나지 않은데 박현기작가의 손에 의해 작품으로 만들어진 예술작품들은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만다라는 현란하게 움직이는 영상 속에서 우주의 진리를 나타냈다고 하며 형형색색 변하는 만다라의 신비로움과 어둠속 거침없이 쏟나져 내려오는 폭포수의 영상을 볼 수 있는 낙수작품은 며칠이 지나도 뇌리에 남아있다.

      

아카이브에 전시되어 있는 많은 자료들은 유가족이 그동안 고이 간직하였다가 박물관에 기증하였다고 하니 그 또한 참으로 다행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접해왔던 많은 문화예술작품과는 사뭇 다른 이번 박현기작가의 작품을 보며 미디어아트란 또 다른 장르를 알게 되어 큰 보람을 느끼며 탐방을 마무리하고 동해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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