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립 길꽃어린이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참여 후기_이○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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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공 15-11-16 16:58 조회567회 2015.11.16본문
[강서구립 길꽃어린이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참여 후기_이○숙
"가르치다. - 공부 못 하는 아이는 없다."
이번에 강의를 듣게 된 길 위의 인문학 주제이다.
이 주제에 딱 맞게 선정된 우리의 여행지는
조선시대 최고의 교육을 몸소 보여주고 자식을 자애로움과 지혜로우으로 키워낸 신사임당의 고향 강릉이다.
그냐는 조선시대의 대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이율곡의 어머니이자
당대의 최고로 뛰어난 화가이며 현모양처이다.
나 또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이기에 같은 여자로서
신사임당의 삶과 예술이 고스란히 남아있을 오죽헌의 모습이 기대되었다.
오죽헌은 조선시대 양반 가옥의 모습을 온전히 담고 있었다.
오죽헌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집 주위 곳곳에 오랜 세월만큼이나 굳건히 버텨온 나무들이었다.
집 주의를 에워싸고 있는 검은 대나무와
율곡 선생님이 태어난 몽룡실 옆에 있는 600년 된 매화나무,
그리고 문성사 앞에 장대하게 뻗어 있는 율곡송,
마지막으로 매화나무와 수령이 비슷하게 오래된 배롱나무.
신사임당과 어린 율곡이 함께 키우고 가꾸었을 나무였으리라.
긴 생명 600년을 훌쩍 뛰어 넘은 세월을 보고 있노라니
왠지모를 경외심과 그리움이 가슴에 남아 오래도록 나무들과 눈을 맞추었다.
엄마가 되어 자식을 키운다는거, 나무들을 보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늘 먼저 가르치려고만 애쓰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아이가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믿어 주는 엄마가 되어 보길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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