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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립 길꽃어린이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참가후기_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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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6 16:28 조회549회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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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립 길꽃어린이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참가후기_김○자

신사임당과 그의 아들 율곡 이이가 살았던 곳. 강릉의 오죽헌이다. 

오죽헌은 뒤뜰에 줄기가 손가락만하고 색이 검은 대나무가 자라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난생처음 가보는 오죽헌.

대나무가 정말 까말까? 였다.

근데 생각만큼 까맣지는 않아 조금은 실망이 되기도 앴다.

선비의 기운을 팍팍 느낄 수 있는 율곡이이의 동상이 우리를 가장 먼저 맞이해 주었다.

울곡이이를 모신 사당, 검은 대나무, 구 오천원권의 배경이 되는 장소,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사임당의 동상.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진정한 지식인, 지도자의 상을 어렴풋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향한 허균과 허난설헌의 생가.

신사임당과 허균에 비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허난설헌의 생에에 대하여 처음으로 듣게 되었다.

비슷한 시대를 살아온 두 여성의 엇갈린 운명이 나의 가슴에 씁쓸함을 남겨두는 곳이기도 했다.

왜 우리는 여성이 주체적으로 살아오던 시절을 알지 못했던 것일까?

우리나라는 항상 여성이 남성에 비해 소극적으로 살아왔다고 알고 있었을까?

허난설헌의 아름답고 솔직한 시가 왜 이리 슬프게만 느껴지는 것일까?

새로 알게된 지식으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하게한 허난설헌의 생가를 뒤로 하고

거대한 양반집인 선교장과 경포대를 거쳐 시원한 바닷바람까지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조선 초기의 선비와 그의 어머니, 그리고 여성들의 삶을 느낄 수 있었던

오죽헌 여행은 사실 후련함보다는 조선의 여류 시인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온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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