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중앙도서관] 그림책으로 만나는 어린이 마음(김화진)

 

<그림책으로 만나는 어린이 마음>-강연 후기

그림책을 통해 어떻게 아이의 마음을 볼 수 있고 이해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토끼인형에 집착하는 아이, 상상친구를 만들어 내는 아이, 엄마를 괴물로 변화시키는 아이... 아이들이 한번쯤 겪어 보거나 생각해 봤을 마음을 그림책을 통해서 살펴보고, 나와 같은 그림책 속의 이야기를 보면서 이해하고 치유하고 성장해 간다는 것은 그림책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다.

그동안 내가 그림을 책을 보면서도 무심히 넘어갔던 아이의 마음 또한 나의 마음들을 강연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하나씩 꺼내보게 되면서 그림책이 더 자세히 보이게 되었다.

강연을 통해 그림책이 더 가깝고 생생하게 보이게 되니 파주로 가는 시간이 더욱 기대가 되었다. 그곳에서 그림책을 쓴 작가들의 실제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책을 쓰는지에 대해 듣고, 책을 보니 내가 그림책 속에 한발 더 가까워지고, 더욱 공감하게 되었다.

깊어가는 가을 단풍잎이 하나 둘 물들어 가듯이 나도 그림책에 물들어 가고 싶은 그런 시간었다.

그림책속에는 또 어떤 아이의 마음이 숨어 있는지, 오늘도 내 아이를 만나고, 나를 만나러 책속으로 떠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 김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