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문화정보도서관] 우리옛이야기 2차 - 우리 전통가옥 이야기(김문○)

우리 전통가옥 이야기는 어릴 때 방학 때마다 찾아갔던 할머니 집에 다녀온 느낌이 드는 강연이었다. 오래된 낡은 집이였지만, 따뜻한 온기가 아직까지 느껴질 정도로 생생하게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틀에 찍어내듯이 똑같이 만들어낸 아파트에 익숙해버린 세대들에게 ‘전통가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좋은 시간이었다.

더불어 밤가시초가는 너무나 예쁘게 만들어진 현대 건축구조의 집들 사이에 우뚝 솟아, 왠지 다른 집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볏짚 지붕과 똬리모양의 구조가 인상에 남았다.

눈이 소복이 쌓인 마당의 모습을 상상하면 우리 아이들과 앞으로 약간의 현대식이 섞인 전통한옥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너무 전통만 고집한다는 느낌도 받은 강의였지만, 또한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후손들에게 제대로 된 전통을 물려줄 수 있을 듯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고양향교 견학은 다시 한 번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