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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평생교육관]담양 누정을 거닐다(이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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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화 15-11-10 16:09 조회469회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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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평생교육관]담양 누정을 거닐다(이민규)

광영중 1-1 이민규

길 위의 인문학 체험 소감문

 

차유리에 하얀 서리가 맺힐 만큼의 추위를 이겨내고 VIP 버스에 올라타 우리는 담양으로 출발하였다. 아침 9시에 광영중학교에서 출발하여 담양 가사문학관에 도착하니 1030분이 되었다. 미리 와서 우리를 반겨 주셨던 최한선 교수님께 인사를 하고 우리는 가사문학관 시청각실로 들어가서 누정 문학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되었다. 강의가 끝나고 가사 문학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우리 중학생 수준에 맞는 애니메이션이라 그래도 이해하기가 쉬웠다.

가사 문학에 대한 영상을 보고 나서 가사 문학관 1층과 2층을 둘러보면서 호남에 있는 누정 문학에 대한 여러 가지 인물과 역사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가사 문학의 대표적인 인물인 송순과 그의 제자 정철이 쓴 작품들을 보면서 얽힌 이야기도 재미 있게 들려 주셨다.

가사 문학관에서 교수님의 말씀을 다 듣고 나서 집에서 가져 온 도시락을 친구들과 함께 먹었다. 다른 친구들과 나눠 먹으니 맛이 더 좋았다. 점심을 먹고 가사 문학관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다음에 걸어서 5분 걸리는 식영정으로 갔다.

식영정에는 성산별곡이라는 시비가 있어서 볕이 좋은 잔디밭이 있었는데 흙이 뭍을까봐 교수님이 말리셔도 우리는 식영정에 앉겠다고 하였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얼어 죽을 것만 같았다. 어른들의 말씀을 듣는 것은 어디서나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식영정에서 최한선 교수님이 면앙정가를 패러디한 시를 쓰자고 하셔서 우리는 추위에 벌벌 떨면서 열심히 패러디 가사를 적었다. 잘 쓰는 학생에게 문화상품권을 준다고 하여서 기대를 하면서 썼는데, 그 다섯 명 속에 나는 없었다. 너무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간 곳은 소쇄원이었다. 맑고 시원한 곳이라는 소쇄원은 날씨 탓인지 더 시원하고 더 맑았다. 또한 동물들이 아주 많아서 여기저기 구경할 곳이 많았다. 광풍각에 쭉 둘러앉아 다시 최한선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누정에서 옛날 선비들이 공부를 하고, 마음을 닦고, 친구들과 우정을 나무며, 문학을 이야기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옛날 사람들을 멋있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풍각에서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가을 시원한 바람이 내 얼굴을 스쳐가는 것 같았다.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면서 날씨는 추웠지만 아주 소중하고 따뜻한 추억을 간직하게 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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