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립도서관] 2015 길위의 인문학 - 고창탐방 (박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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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숙진 15-11-10 15:49 조회460회 2015.11.10본문
[목포시립도서관] 2015 길위의 인문학 - 고창탐방 (박금영)
2015 「길 위의 인문학」
고창, 질마재의 길에서 마당을 만나다.
제목: 미당의 외할머니처럼~
목포시립도서관 박금영
해마다 가을이면 전국 방방 곳곳의 행사장이며 마을 곳곳에 풍성하게 핀 국화꽃을 보면서 미당 서정주 선생님의 ‘국화옆에서’ 라는 시가 생각나 한껏 소녀적 감상에 젖어 ‘국화옆에서’를 읖조리곤 했다. 그런데 시립도서관에서 ‘길 위의 인문학’행사로 「고창 질마재 길에서 미당을 만나다」라는 역사 기행길을 함께 떠나게 되어 너무나 기뻤다.
미당 서정주 선생님의 시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선생님에 대하여 아는 것이 너무 없었는데 그분이 태어난 질마재 마을을 직접보고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지금은 모두 아스팔트길로 되어 옛날의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지만 질마재 고개를 걸어보게 되어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또 선생님이 태어났던 생가와 외갓집을 둘러보며 질마재 마을 같은 토속적인 곳에서 태어나 어렸을 적 ‘누에가 실을 뽑듯’ 끊임없이 들려주었던 외할머니의 이야기가 얼마나 선생님께 많은 영향을 끼쳤을지 상상이 되었다.
미당시문학관에서 선생님의 업적과 모든 것을 보면서 일제 강점기 친일작품을 쓰면서 느끼셨을 그 때 그 시절의 아픔도 함께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선운사에 들려 아직 가을이 깊어지지 않아 단풍이 곱게 물들지는 않았지만 함께한 좋은 사람들과 느낀 감정을 좋은 글로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