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립서강도서관] 미술관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5차 후기 (박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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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15-11-07 17:06 조회486회 2015.11.07본문
동서교감전(리움미술관)에 다녀와서
리움미술관의 존재는 이름만 알았는데 이번 기회에 도심 한가운데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이라서 아쉬운 인문학 수업이라서 사전 강의 때도 열심히 듣고 작품을 대했다. 이 기회라도 없으면 관심분야만 보고 미술은 더 멀리하게 할 나를 북돋아준 고마운 기회였다.
도서관에서의 사전 강의 때는 세잔부터 시작해서 로트렉, 피카소, 몬드리안, 칸딘스키 등 인상주의부터 추상회화까지 해서 전반적인 현대미술 이전 단계를 훑어보았다. 있는 대상을 그리는 것에서 벗어나 주제, 형태, 색 등 모든 것의 파괴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예술은 철학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그래서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철학처럼 어려운 수준이 된 것이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고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현대 미술은 어렵고 그래서 어쩌면 내가 미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지 모른다. 하지만 강사님의 자세한 설명과 모든 것(심지어 사조라는 말 자체까지도)이 없어지는 현대 미술은 그렇게 이해가 어려운게 당연하다는 말에 마음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있게 도와주었다.
기억나는 작품은 비둘기와 해골이 있는 작품(데미안 허스트,피할 수 없는 진실), 공중에 걸려서 실제로 움직이는 기계새(최우람,이마고), 반사되는 작은 공간(이불,심연) 등이다. 물론 볼때는 알 수 없었지만 관람 후 같이 수강하시던 분들의 질의 응답시간에 강사님의 설명으로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죽음과 기독교를 상징하는 박제화된 비둘기, 앵포르맹미술인 금속과 기술과 예술의 조합인 기계새, 3차원으로 시도한 자아탐색 공간 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관람시간을 더 넉넉하게 주셔서 옆관의 고미술품전까지 살짝 관람하였다.
처음에는 가볍게 작품이나 구경하자고 시작한 인문학 강좌들이, 어느새 하나라도 놓칠새라 필기하고 미술관람후 작품을 검색하고, 미술관련 책을 빌려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마지막까지도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는 도서관직원분들, 관람시간에 짧은 질문에도 미안하게도 엄청나게 상세한 답변을 해주신 이영선강사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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