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도서관] 조선의 개혁사상가 정도전에게 역사의 길의 묻다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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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영 15-10-28 15:56 조회584회 2015.10.28본문
도서관 역사수업을 듣는 딸아기가 2차 탐방 안내문을 갖고 와서 "엄마 경복궁 탐방 에 우리 꼭 가요"하는 것이였다". 부모와 아이 한명 참여여서 이번엔 꼭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둘째인 아들녀석 친구 엄마에게 내년에 내가 아이를 돌봐줄테니 올해 아들을 부탁하는 품앗이를 먼저해 놓고 달력에 크게 표시해 두고 결전의 날이 다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신청시각이 되었을때 떨리는 마음으로 빠른 손놀림으로 클릭을 해서 다섯번째로 신청 성공!
탐방전에 강연을 아이와 함께 들으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인의예지' 조상들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만큼 서울에 남아있는 모습들에서도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탐방날 설레는 맘으로 경복궁을 그리며 버스에 올라 탔다. 이른 아침의 여행인데도 피곤한 줄도 모르고 서울에 도착한 것 같다.
경복궁에 가기전에 들렸던 '천년비각' 아이의 일기장에 소개된 비각에는 고종이 앞에는 우리나라에 오는 사신들에게 위엄과 공포를 느끼라고 커다란 동물을 옆에는 항상 지켜본다는 뜻으로 중심을 바라보는 동물상을 뒤에는 우리 백성들이 지나가는 곳이니 작고 귀여운 동물상을 만들어놨다라고 적혀 있었다. 김경록 박사님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을 잘 해 주셔서 아이가 잘 기억하고 있는것 같다. 전에 아이들과 경복궁에 왔을때에는 가운데 문으로 가운데 계단으로 올라가서 편전을 둘러보고 다른 궁을 둘러보았는데 이번 탐방은 김경록 박사님의 해설을 듣고 또 조선의 개혁사상가 정도전에게 역사의 길을 묻다라는 타이틀처럼 정도전이 어떤 생각으로 경복궁을 설계하였는지를 듣고 또 직접 신하가 된 것처럼 용문루와 용무루로 나눠서 근정전문을 들어가고 옛날 신하들이 임금님을 아련하려 가는것처럼 종종 걸음으로 행각을 걷다가 힐끔 근정전을 한번 보고 궁의 위엄을 느끼고 또 계단(전)에올라가면서 쓸쩍 근정전을 보고 다 올라가서 근정전을 바라보니 예전의 임금의 위엄을 조금은 알것 같았고 정도전이 정말 위대해 보였다. 궁궐내에 있는 많은 잔디밭이 예전의 건물터였다는 것을 알았을때는 마음이 아려왔다. 그리고 다음에 다른 역사유적을 탐방할때에는 김경록 박사님이 주신 팁인
이름을 잘 생각하면서 탐방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짧지만 참 긴 시간이었던 경복궁 탐방으로 인해 제 딸과 제 마음에 문화재를 바라보는 시각과 또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주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고
둘째가 태어나고 딸과의 둘만의 여행을 하지 못했는데 첫번째 여행을 선물해준 길위의 인문학 강좌에 감사드리고 눈을 감으면 정도전이 경복궁을 창궐하던 모습이 그려지는며 급변화는 시대에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나 정도전에게 묻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날 아침에 바쁘게 움직이다가 핸드폰을 가져가지 못해서 사진을 딸 친구 엄마 폰으로 찍은 몇장밖에 없어 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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