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수정도서관] 남한강 산책길 - 우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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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15-10-17 12:08 조회593회 2015.10.17본문
남한강 산책길
- 우상화 -
다산 생태공원을 거닐면서 남한강 전망대에서 다산 정약용의 시를 한 편 보았습니다.
시의 내용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남한강의 풍경 묘사를 기본 바탕으로 하여 유유자적한 삶을 노래하는 시였습니다.
그 유유자적함은 마치 세상을, 아니 속세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자신의 내면에 하나의 고뇌나 혼란도 없이
오로지 평화만이 가득해 보이는 그런 유자적함이었습니다.
이걸 통해서 항상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저에게 있어서도 때로는, 이런 유유자적함이 필요한게 아닌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나온 군생활을 돌이켜보면 무념무상이었을때, 그게 비록 순간 순간의 제 내면의 상태이긴 했지만서도,
그때만큼 남은 군생활에 대한 무거움도 제일 가볍게 느껴졌을 때도, 그 때만큼 각종 욕심 때문에 시달리지 않았던 적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때가 시간이 가장 빨리 갔었던거 같습니다. 하루가 거의 1분 1초같이 순식간에 지나갔었으니까 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무념무상이란 단순히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의 현재 처지에 있어서 일체 불만이나 불필요한 생각을
모조리 싹 버리고 만족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가 이 무념무상에 대한 것을 주제로 그것을 '남한강 산책 길'이라는 주제에 접목시켜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정약용이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내에서 남한간의 전경만으로도 외적.내적인 모든면에서 속세에서 완전히 벗어남을 표현한 것이
제가 생각하는 '무념무상'의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각박함, 삭막함, 제약이 두드러지는 군생활을 하고 있는 저에게 있어서 오늘 이 시간은 '자기 자신의 현재 삶에 만족할 줄 아는것'이
자기자신에게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 것인기 다시 한번 일깨워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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