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도서관] 소설로 읽는 경남 - 통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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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연 15-10-17 09:33 조회659회 2015.10.17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성산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수강생 성주연입니다. 10월 15일에는 '소설로 읽는 경남' 이란 주제로 통영을 갔다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가본곳이었고 전부터 무척 가보고 싶은 곳이라서 이번 길 위의 인문학이 무척 기대가 되었는데 갔다오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통영은 박경리, 김춘수, 유치환, 윤이상등 한국에서는 가장 많은 문인들을 배출한 아름다운 항구도시이며 백 석, 이중섭등 이곳을 거처간 문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희가 다녀온 곳은 충렬사, 명정골 새미, 백석 시비, 서문고개, 박경리 생가, 뚝지먼당(서포루), 세병관(통제영), 충무교회, 간창골 새미, 봉래극장 터, 중앙우체국, 박경리 기념과과 묘소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중앙시장을 구경했습니다.
통영은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우는 만큼 아름다운 항구도시이지만 저는 나폴리를 이탈리아의 통영이라고 생각하며 볼거리 뿐만아니라 해산물이 아주 풍부하고 먹을거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교수님의 친절한 설명과 박경리의 소설 <토지>와 <김약국의 딸들>의 주요 배경을 구경하면서 세삼 제가 소설속에 빠져들고 있었고 탐방을 하고 나서는 다시 그 소설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행복 시비를 보면서 유치환님과 이영도 시인님의 아름다운 사랑도 상상해 보았고 백 석 시비를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나와 나탸샤와 흰 당나귀>를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백 석 시비는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 곳이지만 제가 무척 시를 좋아하고 백 석 시인님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있기 때문에 통영에서 그 분의 시비를 접할 수 있었던건 저에게 영광이었습니다.
박경리 기념관과 묘소를 돌아보면서 선생님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었는데 글도 잘 쓰셨지만 바느질 솜씨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선생님은 한국의 대문호라는 깊은 인상을 심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앙시장을 구경했는데 중앙시장에서는 통영의 대표적인 간식 거리'꿀빵' 을 맛보았고 굴, 해삼, 멍게, 낙지, 오징어, 개불, 쭈꾸미등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났습니다. 역시 통영하면 굴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통영은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볼 생각입니다. 가족끼리 와도 좋고, 친구나 연인끼리 와도 좋고, 혼자가도 좋은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번 길 위의 인문학 '소설로 읽는 경남'은 저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함께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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