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을 걸으며 만난 나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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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숙 15-10-13 09:25 조회528회 2015.10.13본문
참가자 - 김혜연
그 동안 직장과 가정 양쪽에 허덕이다 겨우 맞게된 나만의 시간...
우연히 도서관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길위의 인문학'을 알게 되었고 5월 22일 강연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나의 전공과 완전히 다른 인문학에 대한 관심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실제 강의을 들은 것은 처음이었다.
강사이신 김종희님의 재미있고 찰진(?) 말씀에 나도 모르게 고대의 역사가 화석이 아닌 우리와 비슷한 생각와 행동을 하는 이웃처럼 생명력 있는 존재로 다가왔다.
그렇게 모처럼 시간을 망각한 강연을 듣고 일주일 후 있을 탐방을 마치 소풍을 기다리는 어린 학생처럼 기다리게 되었다.
탐방일, 실제 장소를 직접 찾아가서 본다는 것...비록 인터넷이나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불확실하고 잘 보이지도 않았지만 고대인들이 직접 다듬었을 암벽, 그들이 앉았을 바위, 바라보았을 물, 그것을 나도 같이 경험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흐르고 앞으로 계속 흐를 계곡 물을 바라보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먹던 도시락도 꿀맛이었고 산새 소리 들으면서 걸었던 산길은 잠시 현실의 나를 내려놓고 시간을 거슬러 상상 속의 고대여행을 한것 같았다. 고대인들이 오랜 세월을 거쳐 암각화에서 보여주는 변화들이 압축되어 한 사람의 성장 속에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더운 날씨에도 완벽하게 준비해주신 김종희 강사님과 도서관 관계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근데 왜 좀 자주 하지 않나요?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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