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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립서강도서관] 미술관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4차 후기 (강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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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15-09-23 09:35 조회600회 20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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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립서강도서관] 미술관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4차 후기 (강현이)

이젠 밤이 되면 꽤 쌀쌀해버린 가을 초입에 만난 길 위의 인문학에서는 현대 미술 이해를 위한 강의가 시작되었다.

현대미술은 어렵다. 그것은 너무 불친절하기 때문이다. 제목도 무제 일 경우가 많고 형태도 모호하고 색깔도 모호한 경우가 많이 세련되게 고개만 끄덕이다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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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대 미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며 교수님의 강의는 필연적 예술, 인상주의부터 시작했다.

마네는 풀밭위의 점심식사라는 작품을 출품을 했다. 이것은 반항심에서 시작되었다. 원근법을 무시하고 살롱의 호평을 받은 그림들을 패러디 하면서 본질과 미 아름다움이 진리라는 기존의 그림들을 조롱하기 시작했다. 신과 같이 고귀함만이 그림 화폭에 담아야 했던 그 당시 1863년의 시대상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본질에 대한 이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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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쿠르베를 일상의 일반적인 사람들을 그렸다. 이것 또한 당시의 아름다운 그림에 대해 반기를 든 일이기도 했다. 아름다운 대상에 대해 다른 시각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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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네는 형식을 탈피한다. 대상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빛을 그리기 위해 대상을 그린다는 것이다. 연작이 많은 이유도 빛에 따른 색의 변화 형태의 변화를 보여주기 위함이였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정확한 형태들이 모호해졌다.

인상주의에서의 출발된 모더니즘과 현대미술은 원근법을 무시하고 형태를 모호하게 했으며 대상을 고귀한 것에서 일반적인 것으로 바꾸고 중요한 기법을 빼고빼서 남았던 것이 현대 미술이라고 설명을 했다. 중간중간 화가의 삶을 이야기 하고 비화들을 이야기하면서 재미있고 이해가 쉬운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

기다렸던 탐방시간.

앤디 워홀은 생각보다 많은 전시작품에 놀랐고 캠벨수프와 다수의 그림들이 크기에서 다시 놀랐다. 캠벨수프가 원래는 30점 이상이었다는데 10개의 작품만으로도 압도적인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워낙 유명해서 수프가 예쁘고 비싸 보이기까지 했는데 같이 갔던 선생님 말로는 동원참치 수준의 흔하고 서민의 음식이라고 했다. 그것을 예술로 만든 아이디어도 정말 놀라웠다. 앤디 워홀은 체코의 이민 가족이었는데 미국에서 자라면서 미국?화 되었다고 한다. 스타의식과 돈에 대한 집념.. 많은 글 귀중에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부자와 서민이 같은 것을 사는 먹는 시대라고 표현한 것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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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뜰리에라는 표현보다 작업실을 팩토리라고 불렀다. 예술인들을 만나는 만남의 장소로 사용했고 영화를 만들고 앨범을 만들었다. 잡지사 구두 일러스트레이터로 시작된 아트의 만남은 인터뷰라는 잡지를 만들었고 어린이 책 삽화를 그렸다는데 참 놀라웠다. 귀엽고 정겨웠다.

그의 작품은 프린트 인스턴트의 냄새가 난다. 하지만 직접 원본을 보니 채색을 했고 붓자국이 나있었다. 컴퓨터로 짜깁기한 그림들이 아니여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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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모임에서 앤디 워홀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나눴다. 강의를 들었던 마네와 모네에서 좀 많이 떨어져 앤디 워홀를 봤지만 중간에 사진이라는 변수와 사진이 예술에 미치는 영향를 발터 벤냐민의 이야기 뒤샹이 물건에 의미를 부여해서 예술화 했던 그 모든 것은 인상주의에서 출발했다라고 정리 했다. 그리고 중심에는 세잔이라는 화가가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세잔이 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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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에 좋은 강의와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

생각이 많은 가을에 어울리는 감사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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