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도서관에서 주최하는 길위의 인문학 1차 탐방을 지난 토요일 9월12일 다녀왔다. 

그 전날 비소식이 있어 가야 되나를 망설이다, 약속이기에 남편과 함께 휴일의 달콤한 아침 잠을 반납하고

전투적으로 우산을 챙기고 간단한 차림으로 창원 도서관을 향해 갔다. 

도착해보니 이은주 담당자와 그외 도움을 주시는 몇명만 와 있고 일행 중에 우리가 맨 일등으로 차에 올라 탔다.

시원하게 펼쳐진 자연을 맘껏 감상하고 싶어 우리는 맨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한 30분을 기다린 뒤 차가 경주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이은주 담당자께서 과일도 맛난 것을 깨끗이 씻어서 떡이랑 음료와 여러가지 간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셔서 아침이 부실했던 우리에겐 달콤한 간식을 맛나게 먹었다.

한시간 20여분을 달린 끝에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인 분황사지 3층석탑에 도착하여 정형진 선생님의 강의로 경주의 여러 곳을 탐방하고 신라의 발자취와 탑으로 보는 숫자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는 뜻깊은 하루를 보내고 감은사지를 끝으로 선생님의 성의 있는 강의를 마치고 우리는 다시 창원으로 돌아왔다.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돌아보는 역사의 현장이 다시 새롭고 경이롭게 느껴졌고 다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보습에 새삼 감탄

일선에서 물러날떄 쯤이면 나도 경주에 터전을 잡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비가 조금와 운치를 더하기도 했고 우리가 내릴때는 날씨가 개서 다행이 너무 좋은 기행이 되었다.

이은주님을 비롯하여 모든분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