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도서관]박물관으로 한국미술 엿보기 참가 후기- 심석전

윤민용 강사님 강의와 탐방이 '길 위의 인문학' 취지에 꼭 맞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종종 강의 내용과 탐방이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탐방(전시나 박물관)에 선입견이 있으면 좋지 않다는 말씀을 하셨지만 이번 동작도서관 프로그램을 참여해보니 역시 연관된 강의가 좋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잘 갈 수 없었던 청주에 가서 오롯이 박물관만 보고 온 것이 문화인이 된 듯한 뿌듯함도 갖게 했습니다.  충실히 우리의 문화유산을 집중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리움 탐방 역시 예습을 충실히 하고 실물을 본 느낌은 더욱 친근하게 그리고 자세히 볼 수 있게 하는 힘을 키워준 강의였구나 싶습니다. 강의와는 별개로  세계 여러나라에 흩어져있는 우리의 유물을 보고 지키지 못해 부끄러운 생각도 들고, 열강의 각축장이었던 우리나라를 실감했습니다. (6개의 나전  경전함을 보며 특히 그랬습니다)   다시 이들이 모일 수 있을 때가 또 올까 싶을 정도로 뿔뿔이 흩어졌던 이산가족을 다시 살던 곳으로 돌려 보내는 슬프고 아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마련해 주시는  강의가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동작도서관에 감사 말씀드립니다.   내년도  차려 주시는대로 잘 따라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