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립도서관] 여성작가 최명희가 쌓아 올린 각고의 산물들 1차 탐방 후기-김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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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03 22:24 조회628회 2015.09.03본문
‘혼불’ | ||
-최명희 문학기행 (김귀영)
나는 원고를 쓸 때면 날렵한 끌이나 온 마음을 사무치게 갈아서 세월이가고, 시대가 바뀌어도, 풍화 마모되지 않는 모국어 몇 모금을 그 자리에, 고이게 할 수만 있다면, 그리하여 우리 정신의 기둥하나 세울 수 있다면...(작가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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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속에 아담하게 자리한 ‘최명희 문학관’에서 그분의 글과 말씀들을 지그시 눈을 감고 마음 에 담았다. 마치 수도자의 삶처럼 처절하게,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듯, 온 마음을 사무치게 갈아 파나가듯 글을 쓰셨다는 그분의 삶에 놀라울 뿐이다. <열린순창>에 부끄러운 글을 내면서도, 막상 지면을 대하면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 왜인지 이제야 정신이 번쩍 든다. 글을 써서 세상에 보내는 일!! 민낯을 여과 없이 대중에게 보이는 일이 어찌 쉬우랴!!
(순창지역신문 열린 순창에 실린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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