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도서관] 송파소리길, 과거와 현재의 동행 3차 강연 후기 - 박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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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15-08-31 11:13 조회579회 2015.08.31본문
거대한 도시와 왜소한 인간
-어떻게 인간적인 도시를 만들어 갈까
2015년 8월 26일 정윤수(문화평론가,한신대교수)
(강연을 듣고)
90년대의 광화문 광장의 도로가 강의화면에 뜨면서 벌써 역사 뒤안길에 사라진 중앙청이 보이며 중앙 가로수 한 옆에 화면에 서있듯 한쪽에 빗대어 서있다.
정윤수교수님의 강의는 그렇게 시작 되었다. 우리의 삶과 도시문화에 대한 이야기로…….
광화문은 600년 역사의 광장으로 꽃밭, 분수대를 설치해서는 안 된다는 강의 말미의 말씀이
지금의 광화문을 떠올리며 그 공감이 느껴지며..
광장 접근의 어려움도 결국은 해결해야 된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중앙청 일제 강점기 총독부와 6.25 전쟁기간 어느 깃발을 올리느냐에 따라 바뀌는 상징성.
광복 후 최고행정기관으로서 중앙청. 그 처리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했다는 말씀과 더불어 그 건물이 90년대 중반을 맞아 철거 되었다 한다. 돔은 박물관에 보관키로…….
나는 가끔 생각한다. 그 건물을 어딘가에 이전보존 해놓았다면…….
우리는 역사를 더욱 잊지 않고 눈으로 보고 느끼리라. 그러나 역사는 가정은 없는 법이다.
교수님 강의는 그렇게 시작 되었고…….
광화문 광장과 인간의 . 또 인간이 일부러 이든 어쩔 수 없었던 만든 구조물과 건축물들이
인간의 심성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인간적인 삶을 고려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끊임없이 질문과 엄청난 영상을 우리들에게. 아니 무정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내놓으신다.
강원도 철암마을과 난쏘공의 조세형작가의 주민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과정 침묵의 삶이 3년이 되어서야 카메라로 그들을 피사체로 삼을 수 있었다는 말씀. 요새는 관광 가듯 모임에서 무차별적으로 찍어대는 사람들의 셔터감각. 인간적이지 못한 너무도 즉석식품처럼 가볍고 타인에 대한 배려 없는 행태들에 말씀 하고. 그리고 행정에 대해 산업화에 활용되었던 탄광지역에 도박의 장을 던져놓고 나 몰라라 하는 행정무성의에 대해 생각을 하게한다.
베를린 유태인 박물관의 항공사진을 보면서 그 형태에 에 대해 그 설계자인 “리벤스키트”의 철학에 대해 잠깐 언급 하고..
복잡한 건물 형태구조조형에 대해 끊임없이 인간의 호기심을 건드리는 상상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건축가의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씀 .. 동감이다.
외국의 축구경기장이 민간과 협력하여 외관의 변화되는 색상으로 재단장하여 그 지역의 상징성과 효율성.. 나아가 대표성까지 갖추게 하여 경기장의 의미성을 갖게 한 것에 대해 말씀을 아끼신다. 잠실 주경기장의 상징성과 그 의미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의식에 들어와 있다는 말씀과 함께 그 경기장의 요새의 설왕설래되는 개발에 대해 느끼게 한다.
인천 송월동 동화 마을의 어처구니없는 동화의 유치한 조잡한 구현으로 사는 삶 들을 피곤하게 하고 가난을 구경꺼리로 만드는 개발의 행태는 행정청 장에 따라 어떻게 환경과 삶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지적하고 각국 세계거리개발을 설명하는 인천 중구청장의 설명회 사진을 놓고 100년 전 제국주의의 기억을 잊었는가에 대한 질타도 하고.
러시아 지식인 조형물. 그 도스토프스키의 처절하고 고뇌에 찬 문학적 형상을 표현한 지식인의 삶을 조형한 기념물을 세운 시베리아의 한 도시와..
국내 여기저기 세워진 상업적이고 졸속의 문학비와 반면 인물의 의미 있게 표현한 기념조형물에 대해 대비 비교 설명하고. 그 차이가 느껴지는 순간들이다.
누가 하느냐에 따라 그 부문의 전문이라는 점 과..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문제.. 결국 기념할만한 대상물에서 어떤 점을 의미 있게 표현하여 보는 이들에 어떤 감동을 줄 수 있느냐는 문제이며 스스로 느껴야 될 문제 인 것 같다.
장항제련소의 아련한 굴뚝은 장항과 군산의 사람들에게 안도감을 주는 상징성이 되어 경제성이 없어진 지금도 꾸준히 민간 기업에 의해 관리되어진다는 점.. 그 굴뚝이 보이는 반경에 사는 사람들은 언제나 친근한 이웃처럼 서있던 향수와 없으면 허전할 것 같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는 느낌..의 설명.
그 굴뚝은 이제 그 실 효용성은 잃어버렸지만.. 인간 내면에 언제나 와 닿아 있고 마음의 불필요한 감정들의 연기를 내뿜고 있어 더욱 사람들에게 정감 있는 상징성이 되어 있나 보다.
실제 굴뚝의 기억은 그 지역의 사람들에게 문화의 기억으로 적축된 기억 속에 살아가는 삶의 일부가 되었다. 언급. 어릴 적 언덕 위 교회의 종탑처럼..
반면 삼척인가의 바닷가 세워진 2기의 시멘트사일로처럼 단숨에 부셔버리지 말고 그 공간과 형태를 지역과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더욱 고민 했어야 하지 않았는가에 대해 외국의 다양한 사례를 사진으로 보여주시고 공감하게 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전에는 폐허의 공장이 옛날에는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고 어떻게 쓰였던 것이 현재는 이렇게 다른 관점에서 활용하여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창조적이다. 활용도를 생각해내는 외국의 발상이. 싸일로가 카페로.. 폐공장이 수영장으로..
결국 도시는 기억한다.. 우리역사와 삶을.. 말씀 하시고.
현대도시의 표정을 1,2,3 으로 나누어
1.판타스마고리아
? 도시의 촉각성을 “발터벤냐만”의 일방통행로와 유년시절 베를린연대기로.. 또 이문열의 익명의 섬 까지 영화화 된 것을 설명
2.장소와 장소상실 ? 장소는 경관, 경험, 관계의 총체라는 점.
3.젠트리파케이션
?근대화초기 영국의 시골의 부유한 중산층이 새로운 세대를 이끌고 가는 계층에 대해 그들이 유행과 도시문화를 만들고.. 영국정원을 만들었다고..
평상시 사회를 이끄는 힘은 그래도 경제적으로는 안정되어있고 또 거기서 문화를 창조 할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점에서.. 느낀다.
온 세상의 사람들이 삶의 무게에 허덕이지 않고 안정되어야 새로운 조류와 문화가 창조되는 것이 더욱 쉽지 않을 까는 나름의 .. 결국 논어에서 이야기하는 恒産이 사람 사는 모든 일에 먼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천만의 도시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도시시설에 스스로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기에 따르는 심성과 문화도 오히려 영향을 받기 쉽지 새롭게 창조하는데 에 주역이 되기에도 어렵고 힘이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개별의 .. 당장의 삶에 바쁘다.
그런데 이번 송파도서관에서 “거대한 도시 왜소한 인간” 이라는 주제를 갖고 강연한 프로그램은 그런 우리 스스로와 그 실제로 상황이 벌어지는 주변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종합적으로 여러 사례를 들어 풍부한 현장사진을 더해 강연으로 접하게 해주어 고맙다.
특히 예정시간을 훨씬 넘겨서 열강해주신 정윤수교수님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15. 8. 30 박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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