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립서강도서관] 미술관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3차시 탐방 & 후속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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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15-08-11 18:59 조회498회 2015.08.11본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5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미술관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이라는 사업명으로 5월 부터 10월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8월 1일(토)에는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페르난도 보테로 展”을 관람하였습니다. 2009년에도 서울시림미술관에서 전시가 한 번 열렸었다고 하는데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총 9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지난 1,2회차와는 다르게 도슨트의 설명이 아닌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작품 설명을 들어보았으며, 왜 뚱뚱한 사람을 많이 그릴까? 라는 질문에 실제 살찐 사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리얼리티를 예술로 변환하는 수단의 하나로 변형과 변신을 이용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전시 시작부터 만나게 되는 정물화들도 볼륨이 가득했으며, 오디오 가이드에 들어 있지 않은 작품들도 특별한 설명 없이 쉽게 그냥 보이는 대로 즐기기 좋은 전시였습니다. 특히 큰 얼굴 안에 자그마한 눈, 코, 입과 도저히 버티지 못할 것 같은 작은 발 또 백인 여인과 흑인 소년처럼 색채의 대비가 더욱 강한 인상을 주는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코너에 위치한 투우와 서커스 작품들을 통해 생생한 라틴의 풍경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탐방을 마치고, 인근 한국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으로 자리를 옮겨 후속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번에는 후속모임 장소가 협소하여 탐방을 함께 하였던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함께 자리하지 못해 굉장히 큰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번 후속모임에서는 세미나실을 대관하여 페르난도 보테로 전시회를 보며 느꼈던 이용자들의 생각과 궁금한 점 등을 이동섭 선생님이 추가로 설명해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동섭 선생님은 모딜리아니보다 전시 구성이 단조로웠고, 시대 구분이 아니라 장르 구분에 따라 구성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보기 편하고 유용하게 전시 구성을 할 필요가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말씀하여 지난번 모딜리아니 전시회를 함께 하신 분들의 공감을 얻었고, 밀레와 모딜리아니, 보테로를 비교해 보면 그들이 추구하는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서로 달랐기 때문에 이용자 분들이 전시회를 많이 찾아다니면서 색체와 구성에 대해 공부를 더 많이 해야 비평과 비판이 가능하고, 그림을 보는 눈이 구체적으로 변할 것 이라는 의미 있는 말씀을 끝으로 이동섭 선생님의 3차시 강연이 모두 종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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