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도서관] 갯벌체험 후기 '니들이 소라와 고둥의 차이점을 알아' -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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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순 15-08-11 17:37 조회672회 2015.08.11본문
양천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좌를 종종 수강하는 열혈 팬인 나는 올 여름 휴가를 도서관에서 보내기로 하고 도서관행사를 살펴보았다 그러던 중 가족과 함께 하는 갯벌체험 강연과 탐방으로 이루어진 길위의 인문학 강좌를 발견하고 야호~~ 를 외쳤다.
작년 여름 직장에서 팀 워크샵으로 서해 쪽 바다로 갯벌체험을 한 적이 있는데 워크샵은 워크샵일뿐 갯벌식물 해양식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서 모두 조개, 아니면 게를 잡았다고 박수를 쳤던 기억이 난다.
이번 갯벌 여행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의 갯벌이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이며, 면적은 작지만 갯벌체험을 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이번엔 엄마와 함께 접수를 하고 강연과 탐방까지 참여해 보기로 했다.
개벌체험을 떠난 당일은 폭염주의보를 알려줄 만큼 뜨거운 열기를 토하는 날이었지만, 즐거운 마음과 설레는 마음으로 도서관으로 향했다. 강화도 장화리 갯벌까지 이동하는 동안 양천도서관 선생님들(백남순 선생님, 남미경 선생님, 그리고 훈남, 훈녀 선생님) 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신 간식에 감동을 받았다. 갯벌 체험 전 백용해 원장님의 딱 떨어지는 강의도 너무 너무 잘 들었고, 구수한 된장찌개 점심도 맛있게 먹었다.
백용해 원장님께서 강화도의 갯벌은 펄 갯벌이어서 밀가루처럼 입자가 고우니 맨발로 들어가 부드러운 감촉을 느껴보라고 권해주셔서 엄마는 맨발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셨다. 약 1시간 남짓 갯벌의 해양생물들을 직접 만지고 설명을 듣고 궁금증이 생기면 질문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생태인문학 시간의 통해 홍합이라고 알고 먹었던, 포장마차에서 무한리필로 제공되는 것이 홍합 사촌인 ‘담치’였다는 것, 소라와 고둥의 차이점, 꼬막을 구별할 수 있는 점 , 우리나라 갯벌이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라는 점, 그리고 해양생물의 종류가 다양하여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다는 하는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인간에게 자연은 소중하다’라는 것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 갯벌이라는 자연의 품은 부모님처럼 무한 자식을 사랑하는 것처럼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내어준다. 이런 순기능을 알고 갯벌의 소중함을 알고 갯벌을 지키는 지킴이의 역할을 작지만 일상생활에서 조금씩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땅은 더 나아가 지구는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줘야하는 큰 자연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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