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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의 찰리 채플린/ 김승희 글] 이세룡, ... 그의 시에는 웃음과 눈물과 꿈과 사랑과 비판과 재미있는 정신분열이 공존해 있는 것이다.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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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의 찰리 채플린/ 김승희 글] 이세룡, ... 그의 시에는 웃음과 눈물과 꿈과 사랑과 비판과 재미있는 정신분열이 공존해 있는 것이다.

[한국 시의 찰리 채플린]

 

이세룡, 굳이 브랜드를 붙이자면 그를

한국 시의 찰리 채플린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그만큼 그의 시에는 웃음과 눈물과 꿈과 사랑과

비판과 재미있는 정신분열이 공존해 있는 것이다.

 

문학사상사(2001.7.25. 초판), 나를 매혹시킨 한 편의 시》④

[이세룡, <성냥>김승희 한국 시의 찰리 채플린’ 67쪽에서]

 

 

 

<성냥>

                            이세룡

 

감옥 속에는 죄인들이 가득하다.

머리통만 커다랗고

몸들이 형편없이 야위었다.

 

세계를 불태우려고

기회를 엿보는 어릿광대들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일생을 감옥에서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