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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고향을 향하여/ 김성순 글] 비록 두 다리로 땅을 딛고 서 있지만 우리들의 머리는 하늘을 향하고 있다.
2017.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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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고향을 향하여/ 김성순 글] 비록 두 다리로 땅을 딛고 서 있지만 우리들의 머리는 하늘을 향하고 있다.
[영혼의 고향을 향하여]
자연을 향한 외침과 자유를 향한 몸부림이
나를 자유케 할 수도 있다.
비록 두 다리로 땅을 딛고 서 있지만
우리들의 머리는 하늘을 향하고 있다.
문학사상사(1999.10.15. 초판), 《나를 매혹시킨 한 편의 시》③
[노천명, <사슴>|김성순 ‘영혼의 고향을 향하여’ 233쪽에서]
<사슴>
노천명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冠)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 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쳐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