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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시절의 낭만주의자/ 윤방부 글] 순수함과 낭만이 있는 시 한 편이... 꼭 새로운 도전과 용기를 줄 것 같았다.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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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시절의 낭만주의자/ 윤방부 글] 순수함과 낭만이 있는 시 한 편이... 꼭 새로운 도전과 용기를 줄 것 같았다.

[청년시절의 낭만주의자]

 

순수함과 낭만이 있는 시 한 편이

필자 자신에게도 또 나를 도와 따라 주던

나이 오십이 넘은 각 지역 대표 의사들에게도

꼭 새로운 도전과 용기를 줄 것 같았다.

 

문학사상사(1999.10.15. 초판), 나를 매혹시킨 한 편의 시》③

[H.W. 롱펠로, <화살의 노래> 윤방부 청년시절의 낭만주의자’ 145쪽에서]

 

 

 

화살의 노래

                        H.W.롱펠로

 

나는 허공을 향하여 화살을 하나 날렸네,

그 화살은 어느 곳엔가 떨어졌지만, 나는 어디인지 몰랐네.

너무나 빨리 나는 그 화살이었기에,

아무도 그것을 따를 수 없었기에.

 

나는 허공을 향하여 노래를 하나 불렀네,

그 노래는 어느 곳엔가 내려앉았지만, 나는 어디인지 몰랐네.

너무도 빨리 나는 그 노래를

과연 그 누가 따라갈 수 있단 말인가?

 

그후 오래오래된 후에, 나는 어떤 참나무에 박혀 있는 화살을 찾아내었네.

화살은 부러지지도 않은 채로 박혀 있었네.

그리고 나는 나의 노래도 찾아냈다네,

그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사랑하는 친구의 가슴속에 있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