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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노닐던 광상산의 노래/ 신봉승 글] 역사소설이나 역사드라마를 쓰게 되면서 나도 몰래 한시(漢詩)의 오묘한 경지에 빠지게 되어...
201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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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노닐던 광상산의 노래/ 신봉승 글] 역사소설이나 역사드라마를 쓰게 되면서 나도 몰래 한시(漢詩)의 오묘한 경지에 빠지게 되어...

[꿈에 노닐던 광상산의 노래]

 

역사소설이나 역사드라마를 쓰게 되면서

나도 몰래 한시(漢詩)의 오묘한 경지에 빠지게 되어

동양의 고유 정서가 담긴

서정시를 즐겨 흥얼거리게 된 것이다.

 

문학사상사(1999.5.20. 초판), 나를 매혹시킨 한 편의 시》 ②

[허난설헌<몽유광상산시>/ 신봉승 꿈에 노닐던 광상산의 노래’/ 133쪽에서]

 

 

 

 

 

몽유광상산시(夢遊廣桑山詩)

 

                               허난설헌

 

푸른 바닷물이

구슬 바다에 스며들고

푸른 난새는

채색 난새에 어울렸구나,

연꽃 스물일곱 송이

붉게 떨어져

달빛 서리 위에서 차갑기만 해라.

 

벽해침요해(碧海侵瑤海) 청란기채란(靑鸞奇彩鸞)

부용삼구후(芙蓉三九朽) 홍타월상한(紅墮月霜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