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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좀 많습니다/ 윤성근] 하늘에는 별이 있고 그 아래에는 사람들이 지펴 놓은 지혜의 불빛들이 밤마다 흔들리며 빛나고 있다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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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좀 많습니다/ 윤성근] 하늘에는 별이 있고 그 아래에는 사람들이 지펴 놓은 지혜의 불빛들이 밤마다 흔들리며 빛나고 있다

 

 

[책이 좀 많습니다]

어린 시절 우리 집은 산등성이에 있어서 창밖으로 다른 집들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밤 늦은 시간 어떤 집에 불이 켜져 있으면 누군가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고 있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옅은 형광등 불빛은 작지만 서로 연결돼 있다고 믿었다. 하늘에는 별이 있고 그 아래에는 사람들이 지펴 놓은 지혜의 불빛들이 밤마다 흔들리며 빛나고 있다.

[책이 좀 많습니다/ 윤성근/ 7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