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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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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절 앞에 웬 홍살문이?
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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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절 앞에 웬 홍살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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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어디일까요?
용주사 입구입니다. 좀 이상하죠? 
홍살문은 궁전이나 관아, 왕릉 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절에는 일주문이 있어야 하는데 ...
게다가 안에 들여다 보이는 건물은 사대부 집안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특이함은 용주사가 세워진 내력을 알면 수긍할 수 있습니다. 
정조는 비운에 간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이 근처로 옮겨 현륭원이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용주사는 그 원찰로 삼은 곳이었습니다. 
전형적인 유학자였던 정조가 웬 절이라뇨!
정조의 효성은 당시 천대시하고 이단시했던 불교에 대한 태도조차 바꾸게 했지요. 
현세주의자인 유학자가 아버지의 넋을 위로하는 데는 종교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었군요. 

그 결과 용주사는 전통적인 불교 사찰 양식과 다른 면모들이 나타나는데, 홍살문은 바로 그 하나죠. 
용주사는 오늘날 효를 주제로 하는 여러 사업을 하고 있답니다. 

지난 10월 12일 화성시 병점도서관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이곳이 탐방장소로 끼어있었습니다. 
인문씨도 동참했는데, 참가자들과 함께 이곳에서 절밥을 얻어 먹었습니다. 강사 김준혁 박사와 이경화 관장님, 담장자 오현기 선생님도 함께 즐거운 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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