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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중앙도서관] 백제의 향기를 따라가다 / 권나정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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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중앙도서관] 백제의 향기를 따라가다 / 권나정

길 위의 인문학, 이번에는 어딜 다녀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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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주제가 있는 인문학 소풍 - 백제의 길 그리고 문화의 향기, 인문학 소풍>

이란 테마로 백제의 숨결을 따라 공주와 부여에 다녀왔습니다!


연대 사학과 교수시자 나라이름역사연구소 소장이신

조경철 강사님께서는 7월 21일 강연에서 이런 질문을 던지셨어요.


"나라는 어떻게 망해야 잘 망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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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망했는데 잘 망했다니......어떻게 그런 심한 말씀을.....!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지만 강연을 듣고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다니고나니

어떤 의미였는지 알겠더라고요!!!!!! 

 

군포중앙도서관에서 아침 9시부터 모여 

제일 먼저 향한 곳은 

공주 석장리 유적이었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강사님의 백제 개론 강의를 들었습니다! 알찬 시간! ^__^

석장리 유적에 가는 길 동안 백제의 성립부터 전성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었죠!


 

강사님이 질문을 몇 개 제시하셨는데요, 

답을 맞힌 사람에게 

간식과 마이보틀이 들어있는 상품을 주셨어요. 

그러나 모든 사람들에게 지급할 예정이었다는게 함!정!

 



그렇지만, 이렇게 알찬 구성의 선물을 받았답니다

 

간식을 먹으며 도착한 

석장리 박물관에서는 환한 미소의 구석기인이 탐방단을 반겨주었어요!




진짜 사람같지 않나요?

모형이라는게 놀라울 정도........! 


이 외에도




이렇게!

 


 

이렇게!

잘 꾸며진 석장리 박물관을 만날 수 있었어요.

외부에 구석기의 모습을 재현한 박물관의 모습에 감명받았어요.  

 

중간에서 열띤 설명을 하고 계신 분은 저희 탐방의 강사님이 아닌

박물관 측 자원봉사 해설가님이셨어요.

 

쫀득한 설명으로 탐방단의 귀를 사로잡으셨죠!

 

 

 

외부부터 잘 꾸며져있었다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금강 앞에 꾸며진 막집입니다.

해설가 선생님께서는 공주 석장리 유적이 비록 최고 (最古)는 아니지만

최초의 유적임을 강조하셨어요.

 

손보기 교수님께서 발굴에 성공하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산 것이 공식적인 내용이었대요!

 

손보기 교수님의 업적이 새삼 몸으로 느껴지던 순간입니다.

 


 

열악한 국내 상황에도 영화로 사진으로 기록하며,

열심히 발굴을 한 모습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뒤에 산성도 보여요!

 

 공주를 보호하던 공산성의 모습입니다.

식당이 공산성과 멀지 않아,

스케쥴에는 없었지만, 

공산성도 구경하고 올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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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다!










날씨가 조금 쳐지긴 했지만 더운 날씨보다 

훨씬 탐방하기 좋은 날씨였어요!


공산성의 위엄이 보이시나요 >_


비록 강사님께서 버스에서 강연을 하고, 

탐방지에서는 홀로 돌아보는 시스템으로 운영해서


생생하게 현장에서 느끼는 강연의 맛은 부족했지만

혼자 이것저것 찾아가 보는 나름의 재미가 충분했어요!
 

지나가다 보니 공산성에서 깃발 그림이 달라지더라구요.


설명에는 동서남북에 따라 청룡백호주작현무의 깃발을 꽂아놨다고 해요! 


저는 시간이 촉박해서 현무랑 백호 깃발밖에 보지 못했어요. 


여러분들! 공산성에 가시면, 제가 찾은 깃발에다 다른 깃발까지 찾아보세요!


설명을 살짝 첨부할게요ㅎㅎ




공산성에서 후루륵 살펴보고나서 부여로 향했습니다.

의자왕과 3000궁녀가 뛰어들었다는 낙화암, 

그리고 고란사가 있는 부소산성으로 말이죠!

 


 

부소산성에서는 추륵추륵 비가 왔지만 

그 덕에 더욱 나무들이 싱그러워 보였어요.


부소산성부터 고란사까지 저는 10분이라 보고서 간단하지~하면서 

걷기 시작했는데

40분이 걸린 건 함정^0^


고란사까지 가는 길목에  삼충사, 낙화암도 있었습니다!

 


 

싱그러운 부소산성의 산책길입니다.

이런 숲길을 따라 가다보면

 

세명의 충신을 모신 사당, 충신사가 뙇!




지나치게 과장된 숫자지만, 3000궁녀가 떨어진 낙화암과 백화정이!

 


 

고란사를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강연에서 듣는 것과 달리 

실제로 가 보면 그 백제의 문화의 위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양왕, 순종, 경순왕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모두 자신의 국가를 다른 국가에 뺏긴 왕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국가들과 다르게

백제의 의자왕은 낙화암에서 몸을 떨어트려 죽지도 않았고,

백제의 독보적인 문화를 지금도 볼 수 있으니 

백제는 잘 망한 국가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이 이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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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백제를 따라 갔다온 길,

 정말 행복한 하루였는데요.


이렇게 행복한 하루를 어떠세요?

다음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길 위의 인문학 서포터즈 권나정이었습니다.

 다음 길, 저랑 같이 떠나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