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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도서관] 언양, 오영수 작가의 걸음을 쫓다 / 허문용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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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도서관] 언양, 오영수 작가의 걸음을 쫓다 / 허문용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고 계십니까, 여러분?

2015 길 위의 인문학 대학생 서포터즈 인사드립니다. moon_and_james-3

더운 날씨, 습기 속을 걷느라 다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는 지난 주말, 습기로 가득 찬 공기를 뚫고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하고 있는 울주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금년도 울주도서관에서는 <작가 오영수 따라 언양을 누비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강연과 탐방으로 진행되는데,

강연은 오영수 작가의 소개 부터 작가 작품 소개 및 분석을,

탐방은 실제 작가가 작품 속 구현한 곳 방문으로 이루어집니다.

 

 

언양이라하면,

 

언양불고기 아임미까(?)

아, 맞능교?

moon_and_james-16

어서어서 언양으로 떠나봅시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프로그램인데, 도착예정시간이 09:51이라니...

이제와서 울리지 않은 알람을 원망해 무엇하리...

 

moon_and_james-36

 

다행히 울주도서관은 울산역(KTX)에서 도보로 약 15분 걸린다고 합니다.

도착하면 택시를 타기로 하고, 일단은 가기로...

 


 

울산역 도착, 정확히 09:51 !

택시를 타고 울주도서관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도보로 가도 약 15분(네이버지도-도보) 소요되는 거리이고

길이 어렵지도 않아서 굳이 택시를 탈 필요는 없었습니다만...

 프로그램에 늦지 않기 위해 서둘러야 했기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moon_and_james-12(내 피같은 3000원, 덕분에 점심은 굶기로...☆)

 


 

강연은 『오영수 문학관』의 이연옥 관장님이 진행해 주셨습니다.

오영수 작가님의 소개와 작가님의 작품 중 <산딸기>에 대한 분석으로 알차게 채워진

2시간의 열정적인 강연이 끝난 후,

이번에는 실제 <산딸기>에서 묘사된 석남사 가는 길을 걸어 보는 탐방을 하기로 했습니다.

 

 

 

풍성한 간식과 명찰을 받은 후,

 


 

버스를 타고...

 


 

<산딸기>의 석남사를 가기 전 먼저, 석남사 일대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언양의 걸출한 소설가를 만든 언양의 거리를 보기 위함입니다

 

moon_and_james-7

 


 

처음 우리가 방문한 곳은 길천초등학교입니다.

탐방을 이끌어 주시는 이종욱 시인님께서 졸업하신 학교이기도 합니다만,

학생 수의 부족으로 이듬해 폐교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화창한 하늘 아래 학교가 왠지

쓸쓸해 보였습니다.

 


 

설명을 해주시는 이종욱 시인님.

 

 

사라지기 전 길천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찍은 단체사진!

 

 

동뫼산. 한국전쟁의 대표적 격전지라고 합니다.

그들의 가슴아픈 희생을 기리기 위해

 우리는 30초간 침묵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동뫼산의 이야기를 듣는 우리 길 위의 인문학 팀.

 


 

따가울 정도로 화창한 날씨 속에서 다음 장소로 이동...

 

 

하려는데 왜 이리 더운가...?

moon_and_james-6무언가...무언가 먹고싶다...

                        쉬고...쉬고 싶다...

 

 

 

이 때 !!!

우리는 쉴 곳을 찾았습니다 !!!

 

 

이곳은 탐방을 진행해주시는

이종욱 시인님의 집으로,

우리는 10분정도 쉬면서 제공해주시는 옥수수와 복분자주스로

체력을 재충전하기로 했습니다.

 


 

정원의 정자에서 편히 쉬는 우리 길 위의 인문학 팀.

 


 

제공해주신 옥수수...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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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 후, 다시 출발! 

 

 

노거수가 제공해 주는 시원한 그늘.

 

 

길천산업단지에 대한 설명을 열심히 듣는 우리 길 위의 인문학 팀.

 

 

길천산업단지는

2005년부터 조성중으로,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 일원 부지 154만 3000㎡규모로

1차 52만 9000㎡는 2009년 7월 준공돼 36개사가 입주·운영중이며,

2차 사업부지 중 1단계 사업부지 52만 4000㎡도 2012년 6월 준공돼 48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습니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2차 2단계 사업부지 49만㎡에 대한 공사 착공해 2017년 10월 준공할 예정입니다.
길천일반산업단지는 2차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100개사 이상의 기업체가 입주하게 되는 대단지 산업단지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사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바랍니다.

 

(출처 : http://www.fnnews.com/news/201507101021543283)

 

시원한 계곡을 따라 다시 이동 !

 

 

자, 이번 시간은 무슨시간?

 

 

양동회관 에서 쉬었다 갑세다 !

양동회관 정자나무 아래에서 만나는 가지산 감로주와 수박.

 

 

혹시 여기 무릉도원입니까?

 

 

 

모두들 즐거운 와중에 열린 백일장.

주제는 7월, 산딸기, 길 3 中 택일하여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moon_and_james-11(나도 해야하는건가 ?!)

 

제가 걱정하는 것과는 달리

다들 풍류를 즐길 줄 아는 분들이셔서 그런지

막힘없이 시를 써내려가신 후,

본인들의 시를 낭송해주셨습니다.

 

시의 구절과 구절 사이

진심이 느껴지는 시였습니다.

 

 

본인의 시를 낭송해주시는...

 

 

이어지는 박수갈채

moon_and_james-39화이팅!

 

 

 

 

박수가 끊이지 않습니다.

그만큼 이 분들의 시詩가 청중들의 가슴에

가까이 다가간 것 같습니다.

 

 

다음 장소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는 말이

나왔다는 장소. 대숲 길 입니다.

 

 

 

일단 설명을 좀 듣고,

 

 

대숲길로 출발!

 

 

 

대숲길을 걷다.

 

그리고 

대숲길을 지나 만난...

 

 

약 200년에서 250년의 나이테를 가진 국수송(소나무)을 만나다.

엄청난 크기에 압도당했습니다.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음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moon_and_james-12moon_and_james-12

 

그리고 시작된

혼자서 여럿이서 제멋대로 마음대로 걸어보기.

 


 

삼삼오오 걸으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홀로 걸으시며 사색에 잠기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 역시 홀로 걷다가 마침 길가의 산딸기를 만났습니다.

오영수 소설가님의 <산딸기>를 읽고 나서인지,

한층 더 반가운 얼굴이었습니다.

 

 

홀로 걷는 길.

 

 

 

이렇게 1차 탐방을 마친 우리 길 위의 인문학 팀은

2차 탐방을 위해 석남사 입구로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