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으로 휴가를 떠나요
한국도서관협회, 도서관‘길 위의 인문학’프로그램
자녀와 함께 무료로 인문학 강연과 탐방여행을...

 연일 폭염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면 바로‘휴가’일 것 이다. 시원한 바다나 산으로 휴가 떠나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나 비용 때문에 자녀와 함께 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동철)에서 주관하고 있는 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동네 가까운 도서관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무료로 시원한 여름휴가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프로그램은 지역 인문학 거점인 도서관을 매개로 책과 사람, 현장이 만나는 ‘독서문화의 장’을 구축하고, 국민의 인문학적 상상력 증진과 인문정신 함양을 목표로, 전국 320개 도서관에서 2,800여 인문학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한다. 

  8월에는 자녀의 방학에 맞춰 함께 도서관으로 인문학 여행을...
 휴가철을 맞이하여 자녀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에서는 가족 단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남가좌새롬어린이도서관에서는 8월 2일, 3일 ‘글과 홍길동전, 백성의 삶을 읽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한글의 의의와 역사적 가치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며, 5일 국립한글박물관으로 탐방여행을 떠난다.  

 같은 날 광주 일곡도서관에서는 ‘그림책을 펼치다’라는 주제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그림책을 읽고, 아이들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그림책 도서관을 방문하여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8월 26일~27일 경남 진동도서관에서는 ‘식물의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식물의 생존 경쟁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본 상생의 미덕과 공존의 조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보내며, 경상남도수목원으로 탐방여행을 떠난다. 

 그 밖에 충북 청주흥덕도서관에서는 ‘건축과 음악, 공간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8월 11일과 25일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렉처콘서트를 개최하며, 전남 무안공공도서관에서는 도공들의 옛 삶을 조명한 분청사기 명인에게 향촌의 이야기와 분청사기의 다양한 기법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경남 김해시립진영한빛도서관에서는 남명 조식선생의 절의 정신에 대한 강연과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시간을, 경기 양평군립양동도서관에서는 명성황후의 생애를 듣고 생가를 탐방하는 시간을 갖는다.
 
 곽동철 한국도서관협회장은 “휴가철에도 도서관에서 가족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러한 인문학 강연과 탐방 참여를 통해 보다 의미 있는 인문학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홈페이지(www.libraryonroad.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