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립서강도서관(이하 서강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9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7년 연속으로 선정되어 6월부터 7월까지 「고통의 곁에 서다」를 테마로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길 위의 인문학’은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인문학의 위치를 재조명하고 앎과 삶의 일치를 추구하는 대중 인문강좌이다. 서강도서관은 2013년부터 매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해왔고 2018년에는 자유기획형 부문 최우수도서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올해 서강도서관은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고통의 이야기를 공동체의 차원에서 다뤄보는 시간을 마련하여, 경쟁, 범죄, 혐오, 차별, 재난 등 우리 사회에 상존하는 고통의 여러 측면을 인문학적으로 이해해보고, 타인의 고통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사회적 치유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총 8차시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의 저자이자 사회학자인 엄기호 작가의 <여는 강연>으로 시작한다.  강연은 6월 13일(목)과 14일(금)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고통에 대한 무관심을 주제로 고통의 이야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사회적으로 고통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봅니다.

2차시부터 6차시는 지위경쟁, 범죄, 혐오, 재난 등 각 주제별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나눠보는 시간으로 구성했습니다.

6월 17일(월)에는 ‘지역 격차’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온 마강래 교수(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의 ‘지위경쟁사회의 고통’ 강연을 통해 경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서열중심 사회에서 행복을 지켜내는 방법에 대해 함께 생각해봅니다.

 6월 19일(수)에는 이창무 교수(중앙대 산업보안학과)를 초청해 ‘진화하는 범죄의 고통‘을 주제로 범죄에 따른 고통과 진실에 대해 알아보고 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들어보며, 22일(토)에는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를 방문하여 사건과 범죄의 최전선을 탐방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6월 24일(월), 26일(수)에는 여성학자이자 「페미니즘의 도전」의 저자 정희진의 ‘지금, 여기 혐오의 구조와 양상들’ 강연을 통해 우리 시대 혐오의 문제에 대해 들여다봅니다. 
 이어 계속되는 7월 강연에서는 인권활동가 명숙을 초청하여 ‘재난, 우리는 왜 익숙한 슬픔을 반복하는가’를 주제로 7월 5일(금) 강연과 6일(토) 탐방(인권재단 사람)을 진행한다. 다양한 재난참사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피해자 목소리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7월 12일(금)에는 김명식 건축가를 초청해 ‘건축이 어떻게 아픔을 보듬어 기억하는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13일(토)에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탐방과 후속모임을 통해 고통으로 남겨지고 형태화된 기억의 공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2019년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의 마무리 <닫는 강연>은 2차에 걸쳐 치유와 용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으로 준비하였습니다.
 7월 19일(금)에는 「다가오는 말들」의 저자 은유 작가를 초청해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법’을 주제로 타인의 고통에 다가가는 감수성 회복에 대해 생각해보고, 26일(금)에는 독도와 ‘위안부’ 연구 권위자 호사카 유지 교수(세종대학교)를 초청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중심으로 ‘해결되지 않은 역사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서강도서관에서 진행되는 ‘2019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https://mplib.mapo.go.kr/sglib)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서강도서관 문화컨텐츠팀 (02-3141-7053 내선 1) 으로 가능하며 궁금하신 점은 언제 든지 전화주시면 친절하게 안내하겠습니다.

1. 서강도서관 홈페이지 https://mplib.mapo.go.kr/sglib/PGM3021/lectureDetail.do?lectureId=LEC0002206
2. 유선 02-3141-7053 내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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