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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문화관도서관.. 국립고궁박물관 -조선 왕릉, 왕실의 영혼을 담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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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희숙
댓글 0건 조회 1,170회 작성일 16-07-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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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문화관도서관.. 국립고궁박물관 -조선 왕릉, 왕실의 영혼을 담다 전

우연히 알게 되어 참여한 길 위의 인문학..   

매주 수요일 밤마다 관악도서관에서 이뤄진

김문식 교수님의 알찬 한국사 강의

 

"조선 왕실 기록문화의 꽃, 의궤"

제 1강 조선 왕실 의궤의 역사적 의의

제 2강 조선 국왕의 탄생, 즉위식

제 3강 조선왕실의 잔치, 연향 

 

차례의 강의를 듣고 이어서

조선왕실이 남긴 의궤와 역사적 현장을 찾아 

국립고궁박물관과 경복궁 탐방을 떠났다. 

 

조선 왕실 의궤 강의 내용과 연관 있는

국립고궁박물관 '왕릉' 전시 위주로 정리하고

경복궁은 탐방식 훑어보기로 정리해본다. 

 

 

​1. 국립고궁박물관에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숱한 전시를 보겠다고

서울로 이사오기 전 살던 용인에서부터 그 먼 길을 달려 자주 찾아왔던 터라

이곳에 오니 개인적으로 반가운 마음이 들어 한달음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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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 동안 길 위의 인문학 강의와 함께

이번 고궁 역사 탐방을 이끌어주실

김문식 교수님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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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사! 

강의실에서는 저마다의 자리에 앉아

서 계신 교수님을 바라보며 강의를 들었기에

강의 내용이 곧바로 쏙쏙 들어왔는데
이렇게 40여 명이 한꺼번에 교수님을 에워싸고

설명해주시는 것을 듣게 되니 아쉽게도

인의 장막에 가려져서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았다.

더구나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다른 관람객을 위하여

마이크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 그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따로 답사를 또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먼 발치에서 듣다가 전시 몇몇 유물들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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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릉, 왕실의 영혼을 담다..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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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릉,

왕실의 영혼을 담다

2016.6.21~8.28

 

개인적으로 작년 가을 책벗들과 함께

삼성동에 있는 선릉과 정릉을 자세히 보고 왔던 터라

이번 왕릉 전시가 남다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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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릉을 지키는 봉분 앞의 문인석과 무인석.. 

돌에 새겨진 얼굴 윤곽과 코, 눈매, 수염,

옷의 주름이며 장식이 정교하다. ​

 

영면한 왕과 왕비의 영혼을 지키는 석인들은

조선 초기부터 15세기 후반까지는

2m 50cm 정도의 크기에 다양한 표현방식을 보이다가

16세기부터 17세기까지는 크기가 3m로 거대해지는데

얼굴이 커지고 전체적인 표현방식이 단순해진다.

 

18세기 이후에는 당대 사회와 왕실의 변화상을 담아

석인상의 크기가 작아지고 사실성이 추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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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처럼 몰려들어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유물 감상을 하였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유물들에 대한 자료 중 많은 부분이

김문식 교수님의 자문을 받아 이뤄진 것이라서

교수님의 직접 설명을 들으니 더 생생하게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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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의 시작, 국장(國葬)..

장례준비 관청인 도감이 설치되어 절차 진행. 

 

국장도감(관(재궁)을 왕릉에 모시는 일)

빈전도감(시신을 수습하여 빈소 차리고 염습과 상복 준비하는 일)

산릉도감(능을 조성하는 일)
혼전도감(장례 치른 후 삼년상 치르는 혼전 담당)

왕과 왕비가 승하한 후

발인 거쳐 재궁을 왕릉에 안치하고 신주를 종묘에 모시면 끝난다.

총 약 27개월 가량 걸리고 대략 70단계 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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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 국장 절차

(국조상례보편,1758년의 주요 국장 절차)

 

1.고명(왕이 유언을 남김)- 2.초종(왕의 승하를 확인)- 3.(돌아가신 왕의 혼을 부름)- 4.역복불식(소복을 입고 음식을 먹지 않음)-

5.계령(삼도감을 설치하고 관리를 차출)- 6.목욕(시신을 정결하게 씻김)- 7.(시신에 9겹의 옷을 입힘)-

8.(입속에 쌀을 넣고 진주를 물림)- 9.설빙(시신 주위를 얼음으로 둘러 부패를 방지함)- 10.고사묘(종묘와 사직에 승하를 고함)-

11.소렴(시신에 19겹의 옷을 입히고 이불로 감쌈)- 12.대렴(90겹의 옷을 입히고 재궁으로 모심)- 13.성빈(재궁을 빈전으로 모심)-

14.(성빈전. 성빈을 한 뒤 올리는 제사)-15.성복(상복으로 갈아입음)-16.사위(새 왕이 즉위식을 올림)-

17.반교서(새 왕의 즉위를 공표함)- 18.치장(왕릉을 조성함)- 19.재궁결과의(재궁을 묶고 싸는 의식)

-20.청시종묘의(종묘에 시호를 청함)- 21.상시책보의(빈전에 시책과 시보를 올림)- 22.계빈(발인 전 출관을 위해 빈전을 엶)-

23.조전(발인 당일 아침에 제사를 지냄)- 24.발인의(돌아가신 왕을 왕릉으로 모심)

-25.우주전(신주를 산릉에 모시면서 지내는 역사)-26.반우의(왕릉에서 신주를 모시고 궁으로 돌아옴)-
27.안릉전의(능에 흙을 덮고 정자각에서 제사를 지냄)- 28.산릉조석곡급상식(왕릉에서 아침.저녁으로 곡을 하고 음식을 올림)-

29,우제(장사 후 7차례에 걸쳐 제사를 지냄)- 30.졸곡제(우제를 마친 후 제사를 지냄)

 5개월 장례, 60가지 절차, 1만여 명 참여

형식이 내용 지배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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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국장도감의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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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명당을 찾아서

 

①간심..

왕릉의 자리는 후보지들을

예조에 소속된 관상감 지관들을 중심으로

풍수에 밝은 조정대신들이 함께

한양 주변 백 리 안팎의 여러 곳을 살펴 정한다.

좌청룡우백호.

산이 있고 물줄기가 흐르고 금계포란 형상 등등.

1차 10여곳 이상 둘러보고 산도를 그려오고

2차, 3차 간심을 거쳐 확정.

왕실과 국가 번영시킬 수 있는 길지이며

주위 다른 시설물들과 격리된 곳이며

도성에서 멀지 않아 후대 왕이 의례를 위해

행차하기 어렵지 않은 곳​.

④구리시(동구릉),고양시(서오릉, 서삼릉),파주시(삼릉) 등

여러 왕릉이 모여 왕릉군을 이루는 경우 많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정이 된 이유에는

500년 된 자연친화된 숲이 주위에 있다는 거였다.

(예) 홍릉수목원, 광릉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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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기의 조선 왕릉의 위치

 

북쪽부터 남쪽으로 내려가며 훑어보자.

능호를 보면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파주 장릉(인조와 원비 인열왕후 한씨)

파주 삼릉(공릉, 순릉,영릉)

공릉(예종의 원비 장순왕후 한씨),

순릉(성종의 원비 공혜왕후 한씨),

영릉(영조의 첫째 아들 진종 효장세자와 효순왕후 조씨)

 

김포 장릉(인조의 아버지, 추존된 원종과 비 인헌왕후 구씨)

양주 온릉(중종의 원비 단경왕후 신씨)

 

남양주 광릉(세조와 원비 정희왕후 윤씨)

남양주 사릉(단종비 정순왕후 송씨)

남양주 홍릉과 유릉

홍릉(고종과 원비 명성황후 민씨)과

유릉(순종과 원비 순명효황후 민씨, 계비 순정효황후 윤씨)

 

고양 서삼릉(희릉, 효릉, 예릉)

희릉(중종 계비 장경왕후 윤씨)

효릉(인종과 원비 인성왕후 박씨)

예릉(철종과 원비 철인왕후 김씨)

 

고양 서오릉(명릉,경릉, 창릉, 익릉, 홍릉)

명릉(숙종과 계비 인현왕후 민씨, 제2계비 인원왕후 김씨)

  경릉(세조의 세자 장(덕종)과 비 소혜왕후 한씨)

창릉(예종과 계비 안순왕후 한씨)

익릉(숙종 원비 인경왕후 김씨)

홍릉(영조 원비 정성왕후 서씨)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중종의 계비 문정왕후 윤씨)과

강릉(명종과 비 인순왕후 심씨)

서울 의릉(경종과 계비 선의왕후 어씨)

서울 정릉(태조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

서울 선릉과 정릉

선릉(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윤씨)

정릉(중종)

서울 헌릉과 인릉

헌릉(태종과 비 원경왕후 민씨)

인릉(순조와 비 순원왕후 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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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영릉과 영릉

여주영릉(驪州英陵, 세종과 비 소헌왕후 심씨)

영릉(陵, 효종과 인선왕후 장씨의 쌍릉)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사도세자(장조의 황제)와 혜경궁 홍씨,헌경의황후)

건릉(정조와 비 효의왕후 김씨)

영월 장릉(단종)

개성 제릉(태조 원비 신의왕후 한씨)

개성 후릉(정종과 비 정안왕후 김씨)

 

구리 동구릉(건원릉, 현릉,목릉,휘릉,승릉,혜릉,원릉,경릉,수릉)

건원릉(태조)

현릉(문종과 비 현덕왕후 권씨)

목릉(선조와 원비 의인왕후 박씨, 계비 인목왕후 김씨)

휘릉(인조의 계비 장렬왕후 조씨)

숭릉(현종과 비 명성왕후김씨)

혜릉(경종의 비 단의왕후 심씨)

원릉(영조와 계비 정순왕후 김씨)

경릉(헌종과 비 효현왕후 김씨, 계비 효정왕후 홍씨)

수릉(순조의 세자 익종과 비 신정왕후 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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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족의 무덤)

 

연산군묘(연산군과 부인 거창 신씨)..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능성 구씨의 선영 안에 있다.

광해군묘(광해군과 부인 문화 유씨)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 송릉리에 있다.

희빈장씨묘(대빈묘.. 숙종의 후궁, 경종의 어머니)

고양 서오릉 내 명릉 근처에 있다.

 

 

조선 왕릉 구성..

 

진입 공간(제례와 참배를 준비하기 위한 속세의 영역)-재실

제향 공간(왕의 혼과 참배자가 만난다)-정자각

능침 공간(능상, 봉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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