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 3리 회촌마을 아쉬람 흙집 학교
페이지 정보
본문
오전에 아쉬람 흙집 학교를 다녀왔습니다. 고제순 선생님께서 사시는 곳이라 기대가 컸었습니다. 수요일에 강의를 들으면서 상상하던 흙집의 모습이 어떠할지 관심이 커졌을 때 실물을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길이 좁아 매지 3리 회촌마을 경로당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산 중턱에 폭 안겨있는 흙처럼 아쉬람 흙집 학교를 향하여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함께 강좌를 들으시는 할머니와 함께 천천히 오르막 길을 오르는데 공기가 맑아서 삼림욕을 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가서 강의실이 꽉 들어찼다. 그렇게 사람들이 빽빽하게 들어찼는데도 시원한 것은 역시 흙집의 매력이라고나 할까?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맨 앞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경청했다. 수업 내용을 다 받아적지는 못하고 열심히 듣기만 했는데 무엇보다도 옛날 방식의 흙집 짓기에 고제순 선생님의 시행착오 후 얻은 노하우가 핵심이 되는 내용이었다. 나도 돈이 생기면 부모님을 위해 이런 집을 만들어서 고생하신 부모님께서 아프신 허리를 지지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집에 관한 지혜를 가진 사람과 의견을 나누며 내가 지을 집과 나와 함께 사는 마을의 건물들에 대한 내맘대로 상상에 빠져서 미소를 지었다. 한바탕 신나는 경험을 하면서 나는 누구보다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게 되었다. 그 장면마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자연 친화적인 건물과 더불어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마음이 깃들어 가는 하루였다.
- 이전글양평 황순원 문학관을 다녀와서92017.8.26) 17.08.26
- 다음글내손도서관 고전인문학 1부 후기 17.08.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