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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넌설헌이 꿈꾼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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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신옥
댓글 0건 조회 943회 작성일 17-06-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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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넌설헌이 꿈꾼 세상

어릴적엔 누구나 한,두 가지씩의 장래 희망을 가져 보곤한다 

그것이 나중에 꼭 이루어 지던, 허망되이 그야말로 한갓 꿈에 지나지 않은  꿈에 지나지 않을 지라도 말이다 .

꿈을 지니고 성장해 간다는건 얼마나 희망차고 아름다운 일인가 말이다

이젠 먹을 만큼(?) 다 먹은 지금에는 그 어떤 희망도 바램도  아무것도 의미가 없고 그냥 하루살이의 나,날과 같다고 느껴지는것이 나도이젠

 나이는 퍽 많이 먹긴 먹었나 보다

어젠 햇살이 얼마나 뜨겁던지 요즘은 하루, 하루가 불볕이요, 이젠 식수 마저 고갈되어가는 지금인데 멀리서 구 지현 교수님께서 더위에도 불구하시고 강릉을 찾아 주셨다

막연하게만 알고 좋아해왔던 허 난설헌의 인생과 그의 시의 셰계를 자세히 알수 있어서 좋았다

가족 모두가 뛰어난 문필가요 뛰어난 재주로써 꿈속에서 조차 시를 짓고 읊는다는건 나는 상상이 가잖는다

지난 시간에 허균의 글과 마찬가지로 난설헌의 글을 이미 중국이나 일본에서 우리 보다 그 진가를 먼저 알아보고 사랑했다느 점에 너무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내집안의 보물을 알아보지 못하고 밖에서만 찾으려하는 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 생각이 든다

내 집안의 명품을 몰라보고 자꾸 밖의것에 눈을 돌리니 말이다

난설헌은 평범한 여인네가 아니었던것 같다

평범한 땅위의 인생살이같은건 너무나도 시시하게 생각한것 같다

본인의 그릇에 채워주지 못한 세상살이에 얼마나 답답하였을까? 나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꿈의 세께,신선의 세꼐를 항상 꿈꿔왔던 것이다그렇다면 그는 신선이 이 땅위에 내려와 잠시 머물다 간것인가?

나도 오늘같은 날에 어울림직한 님의 시 한수를 조용한 내 방에서 한번 읊어보고싶다

 

 

 

새 달은 동쪽 숲에서 떠오르고

풍경 소리 산사 그늘에서 울리겠지

높은 바람에 처음 잎이 지고

비 많이 내리니 돌아올 마음이 없나 보구나

바다와산 그윽한 기약은 멀었고

강호에서 술병만 깊어갈텐데

함관에서 돌아오는 기러기 적으니

어느곳에서 답신을 얻을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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