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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1차 강릉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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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남시분당도서관
댓글 0건 조회 581회 작성일 18-07-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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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허난설헌기념관, 오죽헌) 탐방.  6월 15일.


 길 위에 인문학 강의를 듣고 탐방의 기회까지 얻었다.
아침 일찍 강릉을 향한다. 예전에 오죽헌은 여러 번 다녀왔지만 허난설헌 기념관은 처음이고 강의 후 탐방이라 새로운 마음이다.
 
 허난설헌 본명은 초희(楚姬), 자는 경번(景樊).
경번이라는 자를 두고 ‘번’이 누구일까 추측이 많았고 허난설헌의 정절과 연계되어 해석되기도 했다.
 홍길동의 저자 허균의 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버지 허엽과 형제 허성, 허봉, 허균과 함께 허씨 5문장으로 불렸다고 한다.
허균이 허난설헌 사후에 작품을 모아 시집을 발행하면서 그의 명성이 널리 퍼지게 된다. 허난설헌의 명성은 중국에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중국 학자들이 그의 시를 칭찬하자, 그의 작품이라 사칭한 시들이 등장하면서 중국 학자들은 그의 시가 표절로 이루어진 작품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여성이라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없었던 시절에 자식 둘을 앞세워 보내고 남편 김성립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았으니 그 마음이 오죽했을까
허난설헌의 詩 <몽유광상산> 중에 ‘부용꽃 스물일곱 송이가 붉게 떨어지니’라는 구절이 있다. 27세의 짧은 생을 미리 알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내용이라, 그의 사망이 자연사가 아닐지 모른다는 추측이 있기도 하다.
천재시인인 허난설헌은 친가, 시가 모두 동인 세력으로 당시 서인 세력과 대립하였기에 신사임당과 다른 평가를 받아왔다고 한다.
 조선의 걸크러쉬를 만나다! 강의를 듣고 허난설헌기념관과 오죽헌을 다녀오며 허난설헌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다.

 훼벽사의 한 구절을 옮겨본다.
        난초싹은 났건만 서리 맞아 꺽였네
        하늘로 돌아가 편히 쉬기를......


1차 탐방자 박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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