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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분당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 21세기, 조선의 걸크러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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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남시분당도서관
댓글 0건 조회 612회 작성일 18-07-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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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분당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 21세기, 조선의 걸크러쉬를 만나다
2018년 6월 7일~ 7월 19일 매주 목요일 19;00-21;00

들어 가는 말 ; 人爲人 在妶乎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 노릇하는 것에 대한 질문은 시공을 초월하여 본질로서의 철학적 사고이겠습니다.
신분과 성차별이 심하였던 조선사회에서 '사람노릇'에 대한 정의와 갈등이 심하였을 것이라 봅니다.
미인박명이나 재주가 뛰어난 여인을 두고 팔자가 세다는 등의 말들이 낯설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환경과 억압에 주저앉아 있지 않고 깨어 있으려고 노력한 여인들,
우리는 그들을 걸크러쉬라고 부르며 시작합니다.

하고 싶은 말 ; 自覺 自得

분당도서관 걸크러쉬 무대에 오른 허난설헌, 다모, 사주당이씨, 김만덕, 명성황후, 김금원 등 두루 살펴보면 황후에서부터 여염집 규수, 하층신분의 다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분 안에서 여성들이 억압과 차별에서 벗어나 자신의 소리를 내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허난설헌의 오빠와 남동생의 지지와 격려는 허난설헌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겠으나 스스로 깨어있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등의 '행동'하는자의 면모가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킨 것이라 봅니다.

고종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조선을 지키려고 눈물겨운 싸움을 한 명성황후, 조선의 여성경제인이자 사회복지사 김만덕, 조선 여성산악인 김금원, 조선 여형사 여성검객, 다모 등 조선 각 분야에서 깨어있는 여성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유교사상에 젖은 조선 사회가 여성들에게 관대하지 않았고 신분차별이 심하여 양반과 천민 사이의 생활과 규범이 엄격히 달랐으니 문제의식을 느끼기 보다 익숙한 형태로 기존의 것을 습득하여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것의 정의라 생각했을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주어진 것에 안주하고 사는 것이 쉽고 편할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깨어나려고 한 사람들, 스스로 얻어내고자 한 사람들.

과거의 역사를 큰 그림으로 보면 그 흐름을 타고 나아가야 할 미래가 보이기도 합니다.
최첨단시대에서도 데이터라는 현재의 소리들을 모아서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큰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민초이기를 바랍니다.
분당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조선의 걸크러쉬무대에서 우리는 스스로 깨어나 소리내고 도전하며 행동하는 여인들을 만났습니다만 아마 그 시절 또 다른 곳 이름없이 자유와 평등, 인권을 외쳤을 수많은 여인들이 있지 않았을까요.

이에 이어 21세기 대한민국의 용기있는 미투운동으로 인간 존엄의 가치를 높이려는 여성들의 힘있는 소리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길 바랍니다.

맺는 말 ; 感謝
강연자료를 알차게 준비해 주시고 열강과 솔직한 느낌을 아끼지 않으신 강사님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외부탐방에 함께 동행하여 주시고 떡과 물을 준비하여 주신
분당도서관의 따듯하고 고운 마음씨의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탐방 나갈 때에 안전운전과 밝은 웃음으로 일정에 힘과 격려를 더해 주신 버스기사님께도 함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수강자 오연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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