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건축으로 자연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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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실학정신으로 세운 조선의 신도시'라는 수식이 붙은 <수원화성>(김동욱저)을 수차례 읽었다. 지인에게 수원화성을 안내할 때는 기억을 환기하기 위해 슬쩍 읽어보고 나간다. 그 뒤, 여러 정보들이 조금씩 더해져 수원과 화성에 대해서는 조금 아는 척을 한다. 2강을 들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더하기도 하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을 수정하는 기회가 되었다. 6~70년대의 건축물과 영신연와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접하고, 어제 옛 서울농대에 가서 건물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서울농대의 강당건물, 빨간벽돌을 디자인적인 요소로 활용한 건물, 타일을 붙인 건물, 벽돌과 타일을 함께 사용한 건물 등이 이제 눈에 분명하게 들어온다. 포르투갈의 아줄레주를 떠올리며 동서양과 시대를 넘나들고 있다. 해설이 있는 근대건축물투어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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