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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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 시인 백석과 자야, 그리고 길상사 참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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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충청남도태안교육지원청태안도서…
댓글 0건 조회 365회 작성일 19-07-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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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길위의 인문학, 주제는 시인 백석과 자야, 그리고 길상사였다. 시인 백석? 잘생긴 시인 중 한 분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류보선 교수님의 강연을 듣고 백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시인 백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그저 잘생긴 시인 중 한 명이 아니라, 시인 백석은 정말 대단한 시인이었다. 백석에 대해 알아 본 후 교수님과 같이 시 한 편 한 편 읽어보면서 어떤 마음으로 시를 썼는지 느껴보는 시간도 있었는데, 이 시간으로 인해 강연이 더 풍부해진 것 같았다. 두 번째 강연은 백석과 자야의 사랑이야기가 주 내용이었다. 스캔들(?), 백석과 자야의 사랑이야기를 얘기해주신 후 첫 번째 강연과 같이 백석과 자야의 사랑에 관련 된 시를 한 편 한 편 같이 읽어보았다. 이야기를 듣고 시를 읽어서 그런 지 더 애절하게 느껴졌다. 강연을 재미있게 하셔서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탐방으로 길상사를 갔다. 길상사, 자야가 백석을 그리워 하며 지냈던 곳, 강연을 들으면서도 궁금했는데, 직접 보고 오니 백석과 자야의 사랑이야기가 더 애절하게 느껴졌다.
 자야가 지냈던 곳도 보고, 법정 스님 모신 곳도 보았다. 마침 간 날에 템플스테이하러 온 이용객들도 많았다. 길상사 터가 시원한 건지 길상사를 구석구석 돌아보기에는 날씨도 좋았다.
다 돌아 본 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백석 시인이 길상사에 와서 직접 봤었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는. 뜬금없는 생각이지만, 길상사를 보니 자야가 백석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아서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길상사를 둘러 본 후, 심우장으로 갔다. 독립운동가 만해가 지냈던 곳, 때마침 간 날이 만해가 입적한 날이여서 행사가 많았다. 심우장을 둘러 본 후 마지막으로 윤동주 문학관을 방문했다. 윤동주가 살던 곳은 아니지만, 윤동주가 잠시 지냈던 곳에 위치한 문학관, 윤동주 문학에 대해 설명을 듣고 영상을 보았는데, 영상을 보니 먹먹해졌다. 영상을 보고 문학관을 더 둘러본 후 문학관 뒤에 있는 시인의 언덕도 올라가보았다. 시원하니 좋았다. 길상사부터 시작하여 심우장, 윤동주 문학관까지 알찬 탐방이었다. 백석에 대해 배우러 와서 만해, 윤동주까지 더 배우고 가니 인문학적 소양이 부쩍 늘은 것 같다. 다음에는 바닷 속 보물에 대해서 한다고 하는데 꼭 참여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해주시는 태안도서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

-태안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참여자 우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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