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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길 찾기 키워드! - 몸 ·마음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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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17회 작성일 19-07-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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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청주 흥덕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2차 탐방 후기

“서원에서 선비정신을 배우다”
 
- 장소: 광주 월봉서원
- 날짜: 2019. 6.19
- 탐방 강사: 이영순 선생님

흥덕도서관에서 펼쳐진 길위의 인문학의 큰 주제는 ‘나 길 찾기 키워드!’였다. 이 주제로 우리는 1차에서 『동의보감』으로 몸과 마음, 정신을 살펴보았다면 2차에서는 『논어』 속 문장들을 보면서 군자(君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군자란 어떤 사람일까? 『논어』에 ‘君子不器(군자불기)’라는 말이 있다.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무슨 뜻일까? 강의를 해 주신 류시성 선생님 말씀을 빌리면 이렇다. 군자는 쓰임이 한정되어 있는 사람이 아니다. 다시 말해 ‘나 이런 사람이야’하며 고집하고 내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그릇 즉 틀을 깨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 틀은 어떻게 깰 수 있을까? ‘三人行 必有我師焉 (삼인행 필유아사언) 세 사람이 길을 갈 때에는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그렇다! 이 말처럼 군자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든 끊임없이 배워 자기 틀을 깨면서 삶을 완성해 가는 사람이었다. 그러니 군자는 배움의 달인이라 할 수 있겠다. 공자님께서는 그 기쁨을 이렇게 표현했다지.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에 맞게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공자님 말씀이 마음으로 들어 올 때 군자로 살았던 인물을 만났으니, 바로 고봉 기대승이었다. 6월 19일, 고봉선생의 발자취를 찾아 광주 월봉서원으로 향했다.
여기는 너브실. 넓은 골짜기라는 뜻으로 행주 기씨 집성촌이다. 기묘사화에 가담한 고봉선생의 작은 아버지. 그 여파로 고봉선생의 아버지는 이곳에 내려와 살게 되었다. 기와가 얹혀 있는 낮은 담장이 눈길을 끈다. 황토색 담장 길을 따라가니 그 끝에 월봉서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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