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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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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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30회 작성일 17-08-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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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즐거움. 원주에는 원주 시립 중앙 도서관과 원주 교육 문화관 두 곳에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5년 원주 교육 문화관에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서 대학 때 교수님 김풍기 교수님 강의를 들으러 처음 시작했다. 원주 교육 문화관 정현보 선생님과의 인연도 벌써 3년 째 되었다. 나는 수험서에만 집중하고 한 자리에 앉아서 하는 공부를 넘어서는 경험을 하고 있다. 배움이란 것이 문제 풀이와 같은 단답형이나 서술형이 아닌 움직이는 진리에 대한 탐구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게 만들었다. 원주 시립 중앙 도서관이 단계동에서 단구동으로 이전하면서 작년부터 그곳에서도 '길 위의 인문학'을 더하게 되었다. 원주 교육 문화관과 시립 중앙 도서관을 오갈 때는 자전거를 타고 움직인다. 운동삼아 움직이면서 강의실이 먼 꽤 큰 대학교 수업을 듣는 것과 같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 나는 은퇴하시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연세가 지긋하신 노인분들부터 아버지뻘 되는 중년의 아저씨까지 다양한 접근방법을 통해 생각을 소통하는 가운데 나는 매우 만족스러운 만남을 이어간다. 그런데 페달을 밟으며서 두 도서관을 오가면서 나름대로 나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한다. 이곳과 저곳을 연결하는 이음새가 될 수 있다는 기준점 말이다. 어느 한 곳을 중시하다가 많은 것을 버리게 되는 것 보다는 두 곳의 지향점을 일치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 말이다. 원주에서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에 대한 행사가 연초에 있었다. 행구동 기후 협약 센터에서 원주 시립 중앙 도서관 사서분들과 원주 교육 문화관 사서분들이 모두 모인 적이 있다. 원주 시립 중앙도서관은 시립이므로 원주시 지자체 소속이고 원주 교육 문화관은 춘천의 강원도교육청 소속이라 엄밀히 말하여 이런 기회가 아니면 일에서 만날 일이 별로 없다. 그렇지만 공통적인 '길 위의 인문학'이나 '한 도시 한 책 읽기'프로그램은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 서로 경쟁하는 가운데 서로를 보완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지 않겠나 싶었다. 실제로 올해 '한 도시 한 책 읽기' 프로그램으로 원주 교육 문화관에서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라는 책으로 북콘서트를 했다. 거기서 원주 시립 중앙 도서관 임화숙 사서님을 만났다. 그리고 사서님께서는 교육문화관 4층에서 도서관을 체험하시면서 1층 로비에서 올라오는 소음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곤 하셨다. 실은 원주 시립 중앙 도서관에서도 특히 중 고등학생들이 몰리는 시험기간에 1층 로비로부터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문제점들을 공통적인 물음으로 머리를 맞대어 볼 때 좀 더 실용적인 접근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그리고 원주 교육문화관은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장이 넉넉한데 새로 지은 원주 시립 중앙 도서관은 주차장이 협소해서 주차장 문제로 이용객들이 민원을 내고 그로 인해 직원분들의 고충이 크다. 상위 기관이 달라서 체계가 다를지라도 그러한 문제점을 원주 시립 중앙 도서관과 원주 교육 문화관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치고 공론화 한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제 젊은 사서분들이 그 역할을 물려받아서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주 교육 문화관에서 만난 이초희 사서님은 참 밝고 사람을 힘나게 하는 비타민 에너지로 긍정적인 자세로 웃음을 전파하는 분이다. 그래서 나이 많으신 수강생 분들이 좋아한다. 그리고 원주 시립 중앙 도서관에서 만나는 이해규 사서님을 저보다 한 살 많은 형인데 늘 솔선수범해서 일을 진행하고 좋아하는 원주 동부 프로미 농구단 이야기를 하면서 친하게 지낸다. 젊은 사서분들과 더불어 새로 거듭나는 도서관이 되기를 기다해 본다. 올해는 과연 '길 위의 인문학' 참가 후기 공모전에 참가해 볼 생각이다. 제 작년에는 원주 교육 문화관 소속으로 참가해 장려상을 탔었다. 작년에는 국정 운영이 마비되어 생략되었지만 올해는 기필코 참가해서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고 싶다. 작년까지 원주 중앙 도서관에 계시면서 저를 많이 도와주시고 불평 불만도 웃으면서 잘 받아주신 원주 중천 철학 도서관 김해영 선생님과 원주 교육 문화관에서 한글 문해 교육에 대해 길을 열어주시는 김지숙 선생님께서 고맙습니다. 짧은 글로 전할 수 없는 고마움은 꾸준히 머물면서 앞으로도 값진 인연을 이어나가길 기대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앞으로도 참가 후기를 꾸준히 써서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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