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석수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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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 도서관에서 주관해서 진행한 길 위에서 인문학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서울대학교 관악 수목원에 가서 진행을 하는 것이었는데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45인승 대형 버스를 이용해 함께 이동해서 정말 편한 출발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수목원에서 우선 우리나라에 있는 여러 수목원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강의를 듣고 조를 나누어서 수목원 안의 숲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서 우의를 입고 우산을 써도 신발과 바지 밑 부분이 다 젖었다. 쏟아지는 빗소리와 우의를 대부분 입어서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노력해서 큰소리로 말씀해주시는 인솔자분이 인상 깊었다. 첫 프로그램에서는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여러 종류의 나무와 꽃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관심 있는 사람들이 와서 그런지 다들 집중해서 들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다시 강의실로 돌아와서 간식을 먹고 두 번째 프로그램인 숲 치료를 했는데 역시 산길을 따라 올라가서 준비해 오신 수필을 모두가 적당한 분량으로 나누어 읽었다. 빗소리에 목소리가 묻혀서 날씨가 나빠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했지만 나쁜 날씨는 없고 오히려 빗소리에 분위기가 있어서 좋다는 인솔자분의 말씀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야외활동을 할 때마다 비가 너무나 많이 쏟아져 평소 하는 만큼은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씀하셨지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충분히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비가 와서 좀 더 조심하며 걸었기 때문에 그 많은 사람들이 산길을 걸었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그냥 지나쳤던 식물들에 대한 지식도 얻게 되고 좋은 공기를 마시며 좋은 글을 읽으며 말 그대로 마음이 치유가 되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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