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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룰도서관]아빠와 함께한 윤동주 문학관 탐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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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인영
댓글 0건 조회 909회 작성일 17-09-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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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룰도서관]아빠와 함께한 윤동주 문학관 탐방 수기

2017년 9월 23일 토요일
제목: 아빠와 함께 하는 길 위의 인문학
오늘은 아빠와 함께 하는 길 위의 인문학을 했다. 우리는 제일 먼저 청와대 사랑채에 가고 점심을 먹은 후에 윤동주 문학관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나룰도서관으로 갔다.
청와대 사랑채에서는 '김치랑 밥 한 술 하실래요?'라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선생님께서 우리나라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도 용암동굴, 창덕궁, 하회마을과 양동마을, 해인사 장경판전, 공주와 경주 유적지구, 종묘, 남한산성, 석굴암, 불국사(*불국은 부처님의 나라라는 뜻이다), 수원화성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주셨다. 내가 아는 것도 몇가지 있었다. 그리고 2층에는 청와대와 대통령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 있었다. 대통령 취임 선서문도 있었다. 선서문에는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써 있었다. 또 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 대통령의 순서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셨다. 1~3대는 이승만, 4대는 윤보선, 5~9대는 박정희, 10대는 최규하, 11~12대는 전두환, 13대는 노태우, 14대는 김영삼, 15대는 김대중, 16대는 노무현, 17대는 이명박, 18대는 박근혜, 마지막으로 현재 19대는 문제인 대통령이라고 하셨다. 우리는 이렇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자유 관람을 하며 사진을 찍었다. 나는 대통령 의자에 앉아서 아빠와 사진을 찍었다. 경호원도 되어 보았다.
청와대 사랑채를 나와서는 밥을 먹으로 통인시장에 갔다.
아빠와 나는 시장을 뚫고 지나와서 골목쪽에 있는 '쉬는시간'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나는 라면을 먹고 아빠는 고추장 비빔밥을 드셨다. 사이다도 마셨다. 점심을 다 먹고 통인시장에 다시 가서 오천 원을 옆전으로 바꿔서 아빠는 식혜를 드시고 나는 아폴로와 치킨을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점심을 다 먹고 윤동주 문학관으로 이동했다.
윤동주 문학관에서는 다른 남자선생님이 설명을 해 주셨다. 문학관 지도에는 '청운동 시인의 언덕 입구에 민족시인 윤동주를 기리는 윤동주 문학관이 있다.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하숙하며 인왕산에 올라 시정을 다듬었던 인연으로, 종로구는 용도 폐기된 청운수도가압장을 리모델링하여 윤동주 문학관으로 조성하고 2012년 7월 25일 문을 열었다. 세상사에 지쳐 타협하면서 비겁해지는 우리 영혼에 윤동주의 시는 아름다운 자극을 주고, 영혼의 물길을 정비해 새롭게 흐르도록 만든 윤동주 문학관은 우리 영혼의 가압장이다'라고 써 있었다.
제 1 전시실에는 윤동주의 시가 있었고, 제 2 전시실에는 시화전이 열리고 있었다. 제 3 전시실에는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나는 제 3 전시실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이번 체험으로 윤동주 시인에 대해 더 잘 알게 된것 같다.^^KakaoTalk_Moim_5667LtcyKs7UktHngWdB3do4xErTvr.jpg 

 

오늘 견학을 하며 녹음한 녹음 파일들이에요. 아빠는 성희가 스마트폰을 설명해주시는 선생님의 입에 넣을까 걱정했데요. 생생한 녹음을 위해 제가 너무 선생님의 입 가까이 스마트폰을 가져갔나봐요^^
아빠의 느낌을 추가합니다.
윤동주 문학관의 3 전시실에서 윤동주 소개 영상을 보고 나서 나오면서 성희가 처음으로 한 말이 오늘까지 뇌리에서 몇번이나 되뇌어집니다. "아빠, 그런데 일본놈들이 왜 윤동주에게 바닷물 주사를 놓은거야?"성희에게 몇번이나 그 이유를 설명해줘도 아직 4학년 초등학생이 당시의 상황을 이해 하기에는 어려운가 봅니다. 동주 영화와 윤동주 소개 영상을 보았다면 분명 '일본인'이 아니라 '일본놈'이라고 불러야 맞습니다. 아직까지 우리국민이 이해할 만한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으며, 근래에는 점점 군국주의로 가는 듯한 일본이라는 나라를 보면 여전히 '일본놈'이 분명합니다. 진심어린 사죄와 화해로 우리 앞에 하루 빨리 '일본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윤동주 문학관에서 구입한 '별 하나에 시' 시집에서 시 하나를 선정하여 옮겨 보며 윤동주 문학관 답사기 후기를 마칩니다

편지
윤동주
누나!
이 겨울에도
눈이 가득히 왔습니다.

흰 봉투에
눈을 한 줌 넣고
글씨도 쓰지 말고
우표도 붙이지 말고
말쑥하게 그대로
편지를 부칠까요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
(1936년 12월경)

올 겨울엔 이 시를 생각하며 옛 사람에게 편지를 써볼까 합니다.

아빠 주창훈과 딸 주성희의 윤동주 문학관 답사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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