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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중앙도서관] 삶의 새로운 통찰이 필요할 때, 고전을 만나요 참가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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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영미
댓글 0건 조회 653회 작성일 17-10-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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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중앙도서관] 삶의 새로운 통찰이 필요할 때, 고전을 만나요 참가후기 1

주   제 1 : 성리학, 생활철학을 이야기하다 

주제도서 : 근사록

참 가 자  : 남민수 

 

  금번 7월~9월 초 두 달간에 걸쳐 시립중앙도서관에서 진행한 '근사록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근사록'은 주지하다시피 주자와 여조겸이 네 분의 북송 철학자들의 학문에 관한 중요한 말씀들을 14편으로 나누어 재편집한 책으로 성리학의 요체가 모두 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처음 독서를 하고 강의를 들을 때는 몹시 어렵고 방향을 잡기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횟수가 거듭되면서 강의도 철학 이야기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모순과 사회적 현실 등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제반 문제들을 사례로 들어 설명하였기 때문에 유학 이론과 우리 사회의 제반 문제들이 별 개의 것이 아니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매주 강의가 진행될때마다 참가자들의 이해도와 몰입도도 점점 더 깊어졌다. 강의가 중간을 지나면서부터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유학에 대해 각자 이해하고 있거나 아는 부분들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강의 시작 초입에는 수강하시는 분들이 대개 60대 이상의 어른들이어서 질문이 나오거나 이해하시는 것이 어떨까 의문도 가졌으나 횟수가 거듭되면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질문들도 나오고 토론도 어느정도 왕성하게 이루어지면서, '근사록'이나 한번 들어보자 하는 단순한 목적에서 시작했던 '근사록 강의'가 유학이론에 대해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기회, 또 우리 사회에서 나이도 지긋하신 어른들이 유학에 대해서, 우리 사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도 들어볼 수 있었던, 아주 귀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날씨가 더웠지만 이 두 달동안 매주 '근사록 강의'를 듣는 시간이 기다려졌다. 이제 이 강의를 듣는 것은 곧 마무리가 되겠지만 아쉬운 느낌과 고마운 느낌이 교차하고 있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도서관에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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