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솔밭도서관 " 우리가 몰랐던 조선, 그녀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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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솔밭도서관 " 우리가 몰랐던 조선, 그녀들의 이야기"
조선 여성들의 생활사라는 소재가 재미있어 보여, 집 근처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길위의 인문학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최선경 선생님의 강의도 너무 재미있고, 무엇보다 선생님이 이런 강좌를 듣다가 본격적으로 여성사 연구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사에 대한 흥미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그 시대를 얼마나 생생하게 느끼는가와도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도 강의를 하는 선생님과 도서관 사서분들께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는 자하문에서 시작하여 백사실 계곡, 세검정 등등을 답사하였는데,
백사실 계곡의 이항복 집터에 도달하였을 때, 생각지도 않게 거문고 연주자분께서 우리를 맞아주셔서 깜짝 놀랐지요.
요즘 유행어로, "이거 실화냐"가 절로 나오더라는.^^
그리고 참으로 호사스럽게 우리는 거문고 연주를 들으며 도서관에서 준비해주신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초여름 푸른 숲 속의 토요일 한낮, 뜻하지 않은 거문고 연주는 그야말로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맛이 났습니다.
거기다 역사의 현장에서 직접 듣는 거문고 연주는 그 시대를 더욱 생생하게 상상하게 해주었구요.
오랜만에 서울 사는 것이 즐겁다고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처음 이용해 본 길위의 인문학 강좌가 이리도 충실하니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프로그램들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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