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 인생을 바꾸는 삶의 태도(경북구미도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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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단지 집 앞에 있는 도서관에서 뭔가 저녁 시간을 활용할 목적으로 별 생각없이 등록을 하였다
그런데 첫 강의 듣는 순간부터 감이 온 것이 인문학의 궁극적 목적인 "나는 누구인가" "행복은 무엇인가"의 자아성찰에 대한 의미를 부여 받으면서 어떻게든 강의 시간을 맞추려고 애를 쓰는데도 직장인의 퇴근이 그리 쉽사리 틈을 주지 않기에 더 절실하게 강의 시간을 향해 달려 갔다
강판권 교수님의 첫 강의에는 나무 그림자 조차도 보이지 않았지만 나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전적 의미를 듣고 인류사 인간에게 무언의 가르침을 던져 준 스승적 존재가 나무가 되어졌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늘 우리 곁에 손만 뻗으면 각양각색의 나무가 있는데도 이름조차 모르고 지나치는 나무들이 얼마나 많은지 .. 천지를 분간 못하고 다닌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정말로
내가 천지속에 살아가면서도 무지한 삶을 살았구나 싶은 반성이 들었다
두번째 숲 체험을 가서는 실물적 나무들을 하나씩 보고 살피면서 나무의 애환을 알게 되었다 그저 산에 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한줄기의 생명이 태고로부터 지탱해가는 끈질긴 생명을 유지하고 번식시키기 위해 얼마나 인고의 세월을 보냈는가를 나무 나무마다 보여지기 시작하면서 나 아닌 타인의 삶도 그러하리라 나와 더불어 사는 이웃들에 대해서 좀 더 넓은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과 절망의 순간에도 포기하지 말고 인내로 이겨내면 언젠가는 새 생명 돋듯이 내게도 그런 희망이 돋을거라는 희망과 위로를 얻고 돌아왔다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지 잘 가고는 있는지에 대한 자기 질문에 대해 지혜로운 답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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