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석수도서관] 자연과 교감하는 도시 인문학 - 도심의 자연과 교감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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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도심 속 나무와 마주치다.
이번 탐방은 도심 속에서 볼 수 있는 자연을 찾아 걷는 것이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보통 탐방과는 다른 것을 경로에서 부터 알 수 있다.
석수도서관 바로 뒤편에 있는 충훈공원으로 시작 하여 - > 석수동 -> 안양천으로 걸어 충훈 2교에서 마무리하는 탐방이다.
석수도서관에 있는 나무들로 시작해 충훈 공원의 나무를 살펴보며, 알게 된 것이 있다. 도심으로 나무를 가져와 심을 때에도 중요하지만 심고 난 후의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심으면 끝인 줄 알았던 나무들은 도움을 받던 고정 끈과 틀에 고통받고 있었다. 나무를 처음 옮겨올 때에는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 해 흔들릴 수 있어 끈과 틀로 고정을 시켜준다. 물론 처음에 도움은 될지라도 이후에 이 것들을 제거해주지 않는다면 나무를 계속 옭아 맬 뿐인 것이다.
척박한 도심 속에서 우리 주변에 조금이라도 힐링을 주기 위해 심어진 나무는 때로 우리 맘을 더 아프게 한다. 나무의 밑을 보면 고정에 사용 되었던 고무 끈이 흙 위로 꼬리를 내밀고 있고 보도블럭과 고정용 철판은 좁은 나무의 몸부림이 느껴지듯 들려있다. 도서관과 공원 보다 더 한 곳이 바로 우리가 사는 동네였다.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신경 쓰지 않으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은 빨랫 줄에 숨통이 조여 죽어가고 시멘트와 콘크리트에 묻혀 마른 나무가 있는가하면, 창문과 전깃줄에 걸리적 거린다는 이유로 모든 가지를 쳐낸 나무가 있었다. 이 나무는 길게길게 자라 소문자 i 처럼 머리에만 잎이 있는 나무가 되었다. 이런 마음 아픈 상황을 보며 강사님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역사를 지우고 세운 곳에는 이야기가 없다." 충훈공원에는 오래된 자두 나무가 있는데 오래 전 이 곳이 경작지가 있고 민가가 있어 사람이 살 던 곳임을 알 수 있다고 하셨다. 만약 오래된 자두 나무를 없애고 그 위에 공원을 지었다면, 충훈 공원은 이야기가 없는 공원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 또한 이야기가 있는 동네에서 살기 위해서 나무와 상생하는 법을 다 같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통 자연에 대해 공부하고 탐방을 한다면 쉽게 도심에서 먼 곳을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번 탐방은 그런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오히려 우리 주변에 더 많은 나무가 있었고 이 나무들은 보는 시야를 넓혀주었다. 나는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우리 동네의 나무들은 어떻게 살아 가고 있는지 한 번, 두 번 내가 사는 동네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새로운 힐링이 될 것이라 말하고 싶다. 나무의 생명력에 감탄하자.
이번 탐방은 도심 속에서 볼 수 있는 자연을 찾아 걷는 것이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보통 탐방과는 다른 것을 경로에서 부터 알 수 있다.
석수도서관 바로 뒤편에 있는 충훈공원으로 시작 하여 - > 석수동 -> 안양천으로 걸어 충훈 2교에서 마무리하는 탐방이다.
석수도서관에 있는 나무들로 시작해 충훈 공원의 나무를 살펴보며, 알게 된 것이 있다. 도심으로 나무를 가져와 심을 때에도 중요하지만 심고 난 후의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심으면 끝인 줄 알았던 나무들은 도움을 받던 고정 끈과 틀에 고통받고 있었다. 나무를 처음 옮겨올 때에는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 해 흔들릴 수 있어 끈과 틀로 고정을 시켜준다. 물론 처음에 도움은 될지라도 이후에 이 것들을 제거해주지 않는다면 나무를 계속 옭아 맬 뿐인 것이다.
척박한 도심 속에서 우리 주변에 조금이라도 힐링을 주기 위해 심어진 나무는 때로 우리 맘을 더 아프게 한다. 나무의 밑을 보면 고정에 사용 되었던 고무 끈이 흙 위로 꼬리를 내밀고 있고 보도블럭과 고정용 철판은 좁은 나무의 몸부림이 느껴지듯 들려있다. 도서관과 공원 보다 더 한 곳이 바로 우리가 사는 동네였다.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신경 쓰지 않으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은 빨랫 줄에 숨통이 조여 죽어가고 시멘트와 콘크리트에 묻혀 마른 나무가 있는가하면, 창문과 전깃줄에 걸리적 거린다는 이유로 모든 가지를 쳐낸 나무가 있었다. 이 나무는 길게길게 자라 소문자 i 처럼 머리에만 잎이 있는 나무가 되었다. 이런 마음 아픈 상황을 보며 강사님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역사를 지우고 세운 곳에는 이야기가 없다." 충훈공원에는 오래된 자두 나무가 있는데 오래 전 이 곳이 경작지가 있고 민가가 있어 사람이 살 던 곳임을 알 수 있다고 하셨다. 만약 오래된 자두 나무를 없애고 그 위에 공원을 지었다면, 충훈 공원은 이야기가 없는 공원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 또한 이야기가 있는 동네에서 살기 위해서 나무와 상생하는 법을 다 같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통 자연에 대해 공부하고 탐방을 한다면 쉽게 도심에서 먼 곳을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번 탐방은 그런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오히려 우리 주변에 더 많은 나무가 있었고 이 나무들은 보는 시야를 넓혀주었다. 나는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우리 동네의 나무들은 어떻게 살아 가고 있는지 한 번, 두 번 내가 사는 동네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새로운 힐링이 될 것이라 말하고 싶다. 나무의 생명력에 감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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